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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종합뉴스 >> 윤한로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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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로시] (윤한로詩) 도둑개
도둑개 윤 한 로 뒷다리 하나 잃고 세 짝 다리만으로도 간다 보면 볼수록 절묘하게 오늘날 황톳길 민중 음유 시인처럼 시작 메모 오늘날 황톳길 민중 음유 시인은 없다는 얘기를 직유를 빌려다 썼다. 그런데 비유를 빌려 온 날은, 돼먹지 않게 비유를 쓴 날은 몹시 기분 나...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7.05]
•[윤한로시] (윤한로詩) 또, 월려?
또, 월려? 윤 한 로 왜 또 느닷없이 떠오르냐 양주 탈춤 묵중 녀석들 수작 속에 ‘월려?’라고 막되먹은 머슴 말 한 마디 나를 깨끼리춤 추고 싶게 만드냐 주먹다 봉창을 줴지르게 만드냐 딱, 흙텀뱅이 말 이희승 이숭녕 신기철신용철형제 국어대백과사전을 뒤져도 다음 네이버 구...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6.28]
•[윤한로시] (윤한로詩) 홍어
홍어 윤 한 로 아리고 쓰고 뒷간 어둠 다 빨아먹고 삭을 대로 삭아 무지막지 바다 불 바람처럼 북두갈고리 뱃놈처럼 사나운 맛 입천장 홀랑 까지며 코 비틀어 쥐고 눈 딱 감고 배웠네만 나이 먹을수록 점점 더 좋고 깊어지누 그 몹쓸 맛 시작 메모 세례를 받고 대부...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6.21]
•[윤한로시] (윤한로詩) 마음
마음 윤 한 로 작달막한 키에 너부데데한 얼굴 한 달에 백오십쯤 받으면 됐지 터덜터덜 늦은 밤 귤 한 봉다리 들곤 방구냄새 나는 마음아! 그저 고맙구나 이제 좀 쉬렴 애나 보고 새나 쪼치며 이마트 길 모퉁이 양말이나 팔며 시작 메모 ‘오합지졸, 천방지축, 시...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6.13]
•[윤한로시] (윤한로詩) 경우의 세상
경우의 세상 윤 한 로 하나가 여럿을 위해 죽는 세상 여럿이 하나를 위해 죽는 세상 그런데 잘난 하나가 못난 여럿을 위해 죽는 세상 못난 하나가 잘난 여럿을 위해 죽는 세상 또 못난 여럿이 잘난 하나를 위해 죽는 세상 마침내 잘난 여럿이 못난 하나를 위해 죽는 세상...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6.07]
•[윤한로시] (윤한로詩)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에 부쳐
* 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에 부쳐 윤 한 로 남신의주 유동에 있는 박시봉씨 집 백석 선생, 바람벽 홀아비로 사글세 살며 이제 시는 안 나오고 밑천도 바닥나고 서글프고 처량타는 신세타령 겸 넋두리 한 자락 그걸 아주 대수났구나 고매한 정신이니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이니...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5.30]
•[윤한로시] (윤한로詩) 서동요
서동요 윤 한 로 하늘 같은 진평대왕 셋째 따님 선화공주님은 착하고 이쁘고 세상에 없는 게 없겠구나 무주라 골짜기에 마퉁이란 놈 노래 보소 밤이면 밤마다 날이면 날마다 지 오히려 안겨간다는군 쫀득쫀득 남몰래 공주 품에 흐흐, 마퉁이란 놈 저는 대이구 싫다는데도 일...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5.24]
•[윤한로시] (윤한로詩) 돌 맛
돌 맛 윤 한 로 장국에 밥 말아 먹다 말고 대우 동생 곤지캉 싸우는데 마빡에 주먹만 한 짱돌 난생 처음 돌을 맞았네 얼얼한 따귀 맛 눈부신 별 맛 꽃 피고 새 울고 바람 부는 맛이랄까 곤쟁이 새우젓 맛에 쫄밋쫄밋 별의별 맛 다 나더라 어쭈, 오히려 용기백배 염생이처럼 곤지를...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5.17]
•[윤한로시] 시인동네 시인선 028_윤한로 시집 ‘메추라기 사랑 노래’
‘메추라기 사랑 노래’는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분교마을의 봄’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윤한로 시인의 첫 시집이다. 스물다섯에 등단하여 한가할 ‘한’ 늙을 ‘로’, 즉 한가하게 늙는다는 자신의 이름을 죄스럽게 여... [취재 : 황수인 기자 2015.05.11]
•[윤한로시] (윤한로詩) 민들레
민들레 윤 한 로 옛날 홍명희 선생이 쓴 임꺽정에 쇠도리깨 도둑 곽오주가 나오는데 이 오주가 도둑되기 전 머슴 살 때던가 장에 지게지고 쌀팔라 갔다 오단 산적 놈을 만났겠다 한바탕 씨름을 벌이다 말고설라무네 얘, 우리 좀 이따가 하자 하더니 두말없이 바지를 까뭉개곤 끄... [취재 : 서석훈 기자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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