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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경마협회 등 투표단, 이클립스賞 각 부문 최종후보 발표
-프랭클 조교사·베일리 기수도 유력후보
-2001년도 이클립스賞(Eclipse Award) 각 부문의 최종후보가 10일 발표됐다. 전미경마협회(NTRA, 투표인단수 52명), 전미경마기자협회(NTWA, 128명), 데일리 레이싱 폼(美경마일간지, 50명) 등 이클립스賞 투표단은 각부문 3위까지(동점자 있을 경우 4위까지)를 최종후보로 발표했다. 최종결과 발표와 시상은 내달 18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거행될 예정. 이클립스賞의 최대관심사는 역시 연도대표마로 ‘포인트기븐’과 ‘티즈나우’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포인트기븐’·‘티즈나우’, 장외에서 빅뱅
연도대표마(Horse of the Year) 후보로는 삼관경주에서 두 개 대회를 석권하는 등 3세마 부문을 지배했던 ‘포인트기븐’(Point Given), 지난해 연도대표마이자, 브리더즈컵 클래식을 2연패 한 ‘티즈나우’, 브리더즈컵 쥬베나일 우승 등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는 ‘요하네스버그’(Johannesburg)가 선정된 가운데 사실상 ‘포인트기븐’과 ‘티즈나우’의 맞대결 양상으로 압축된다.
지난해 ‘포인트기븐’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7전 6승을 기록했고 그 중 5번이 G1 레이스였다. 두 개의 삼관경주 포함, G1 레이스 4연속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유일한 패배였던 켄터키 더비에서의 5위는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 대목. 반면 ‘티즈나우’는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었다. 2000년 브리더즈컵 클래식 우승, 연도대표마 선정과 함께 3월 산타아니타 핸디캡 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등 부상으로 오랜 지옥을 맛봤고, 9월 다시 경주로에 나서 브리더즈컵 클래식 2연패를 달성하며 천국에 올랐다.
올해부터 나란히 씨수말로 데뷔하게 된 ‘포인트기븐’과 ‘티즈나우’는 아쉽게도 현역시절 경주로에서 맞대결은 없었다. ‘포인트기븐’이 잘나갈 때 ‘티즈나우’는 부상이었고, ‘티즈나우’의 브리더즈컵 우승 당시, ‘포인트기븐’은 이미 부상으로 은퇴한 뒤였다. ‘포인트기븐’과 ‘티즈나우’의 장외대결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다.
-프랭클 조교사·베일리 기수 ‘2연패 노린다’
2000년 이클립스賞에서 조교사, 기수 부문을 거머줬던 바비 프랭클 조교사와 제리 베일리 기수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앱티튜드’(Aptitude), ‘리도팰래스’(Lido Palace) 등으로 G1 레이스 18승을 기록한 프랭클 조교사는 ‘포인트기븐’, ‘캡틴스티브’(Captain Steve) 등으로 상금왕을 차지한 밥 바퍼트 조교사와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기수부문에서는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세운 베일리 기수가 다른 후보들에 한 발 앞서 있다.
〈표〉 2001년 이클립스賞 각부문 최종후보
부문 후보
연도대표마 ‘요하네스버그’ ‘포인트기븐’ ‘티즈나우’
2세 암 ‘하빕티’ ‘템페라’ ‘유’
2세 수, 거 ‘요하네스버그’ ‘오피서’ ‘시포닉’
3세 암 ‘엑소제너스’ ‘플룻’ ‘엑스트라히트’
3세 수, 거 ‘포인트기븐’(만장일치)
3세이상 수(잔디) ‘환타스틱라이트’ ‘발로얄’ ‘위드엔티시페이션’
3세이상 암(잔디) ‘뱅크스힐’ ‘라이라니’ ‘트랜퀄러티레이크’
4세이상 수 ‘리도팰래스’ ‘사키’ ‘티즈나우’
4세이상 암 ‘고멧걸’ ‘스페인’ ‘트랜퀄러티레이크’
3세이상(스프린트) ‘델라웨어타운십’ ‘스쿼틀스쿼트’ ‘엑스트라히트’
4세이상(장애물경주마) ‘로드자다’ ‘폼페요’ ‘프레이스더프린스’
마주 리차드 잉글랜더, 쥬드몬트팜(칼리드 압둘라), 고돌핀家(아흐메드 살만)
생산자 쥬드몬트팜, 해리 맨그리안 Jr.·모킹버드팜, 고돌핀家
조교사 밥 바퍼트, 로버트 프랭클, 스캇 레이크
기수 제리 베일리, 라몬 도밍게스, 라핏 핀케이 jr., 존 벨라즈케스
견습기수 줄리안 피멘텔, 크리스 프래더, 헥터 로사리오 jr., 제레미 로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