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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난 경주성적과 적극적 자선활동 인정받아...
“경주성적과 자선활동에 있어 그의 뛰어난 업적과 공헌에 대한 답례로...”. 전미경마협회(NTRA)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의 세이크 모하메드 마주에게 2001년 이클립스 특별상을 수여한다고 18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NTRA는 고돌핀家를 이끄는 모하메드 마주의 뛰어난 경주성적과 지난 9·11 테러 당시 그가 보여준 박애정신이 주요 선정이유라고 전했다.
9·11 테러 당시 모하메드 마주는 킨랜드 9월경매 참석차 뉴욕에 머물고 있었다. 사건 직후 그는 재난구호기금으로 5백만달러를 쾌척했다. 또한 10월에 열리는 브리더즈 컵에서 자신이 획득한 마주상금 전액을 역시 구호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후 브리더즈 컵에서 그의 고돌핀家는 환타스틱라이트’(Fantastic Light)가 터프에서, ‘템페라’(Tempera)가 쥬베나일 필리스에서 우승했고, ‘사키’(Shkee)가 클래식에서 준우승하는 등 네 마리의 경주마가 순위권에 진입했다. 약속대로 그는 그가 받은 2백여만달러 상금 전액을 기금으로 내놨다. 이로써 9·11 테러 구호기금으로 그가 기부한 액수는 약 7백만달러(한화 약 91억원). 이는 美경마계가 전세계에서 모금한 기금의 반이 넘는 액수다.
두바이 왕족이며, UAE 국방장관인 그는 1976년 형제들과 함께 처음으로 경주마를 구입하며 경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형제들과 함께 한 고돌핀家는 세계경마를 주름잡는다. 이미 영연방 마주 중에서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으며, 지난해 미국 마주 상금랭킹에서 5위를 기록했다. 자국에 세계최대 상금의 두바이 월드컵을 유치, 영향력도 높아졌다. 그의 고돌핀家는 2001년 이클립스賞에서 ‘환타스틱라이트’, ‘사키’, ‘템페라’를 후보에 올려놨으며, 올해의 마주, 올해의 생산자 부문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클립스 특별상은 NTRA, 전미경마기자협회(NTWA), 데일리 레이싱 폼(美경마일간지)으로 구성된 이클립스賞 조직위원회의 대표자 회의에서 선정되며, 모하메드 마주는 2월 본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된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