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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주로 안쪽은 죽음의 사각지대!!
경마 게임을 풀어 나가는 방법중 마필의 능력을 제일 먼저 봐야하며 다음은 기수의 기용 여부를 체크하며 그 다음에는 주로의 상태가 어떠한지(‘포화’ 주로인지 ‘다습’ 주로인지 건조 주로인지 등등)를 꼼꼼하게 체크하는게 정석으로 되어있다.
이미 ‘부산경남’ 경마장이 개장한지 약 한달이 지났다. 그럼에도 그 중요한 경남경마장 주로에 관해 알고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먼저 생각해야 될 것이 ‘부산경남’ 경마장은 간척지 위에 세워졌다. 즉 연약 지반위에 경주로가 있는 것이라 경주를 거듭할수록 문제점이 돌출되고 있다.
특히 인코너로 파고드는 마필들은 저승사자를 만난 모습으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앞에서 지적한 간척지이며 연약지반이라 인코너 쪽으로 뻘이 올라와 경주마들의 발목을 잡고 있어 인코너 추입이나 선행나가는 마필들에게는 개미지옥과 똑같은 모습이다.
모래 위에 동그랗게 깔대기 모양으로 생긴 ‘개미지옥’ ‘개미’들이 한번 빠지면 결코 헤어나지 못하며 발버둥 칠수록 더욱 깊은 곳으로 빠져들어 결국 먹이가 되고 마는 모습을 경마에서도 연상되고 있다.
또한 아직은 경남경마 시행 후 많은 비가 내리지않아 이렇다할 문제점이 도출되지 않았을뿐 몇몇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내년 ‘여름’의 ‘우기(雨期)’를 걱정하고 있다.
많은 비가 오게되면 연약지반인 ‘부산경남’ 경마장의 배수 문제와 맞물려 뻘이 올라올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며 이러한 문제점으로 경마 시행 자체가 불투명해지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과천 주로보다 경사도가 심해 “1000m”에서 “1200m”까지 경주거리는 발주부터 결승 지점까지 경사도를 계속 달려야 한다.
이런 이유로 뒷심 부족한 경주마들의 입상율이 매우 희박할 것이다.
지난 경주들의 동영상으로만 보아도 서울과 확실하게 다른 모양으로 비칠 것이다. 바로 경사면 때문인데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동영상을 비스듬하게 찍은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심한 경사면.. 어찌보면 과천 경마장과 다른 구조의 경주로를 택해 경마의 재미를 증폭 시키려는 관계자들의 숨은 의도도 배제할수 없겠으나 문제점은 요즘 경남 경마장에 어린 2세 마필들이 능력검사를 치르며 경주에 투입되고 있어 경주로의 급경사와 연약지반으로 인한 관절에 무리가 오는 각종 운동기 질환과 경주마 조루증(경주마의 빠른 은퇴를 말함)으로 인한 경주마 수급 불균형을 불러 올 수도 있다.
말(馬)뿐만 아니라 경마를 즐기는 팬들도 부산경남 경마장 주로의 특성을 파악하지 못해 낭패를 보고 있으며 경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폐단까지 양성하고 있으니 이만저만 심각한 것이 아니다.
경남경마장 관계자들은 빠른 경주로 보수를 시작해야 할 것이며 주로에 관한 모든 사항들을 빠짐없이 경마 팬들에게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경마를 즐기는 팬들도 끝없는 노력으로 스스로 방어할 힘을 키워야 할 것이다.
그 첫 번째 단추는 경주로 파악으로 시작되시길..
박형배(마복)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