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JBBA스폰서 우승마 군함(김태경 기수)

-일본산 경주마 급격히 줄어들어 올해부터 산지 제한없이 출전자격 부여

9세의 노장마 ‘군함’(뉴질랜드, 9세, 김태경 기수, 김길중 조교사, 박정배 마주)이 놀라운 힘을 과시해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지난 2006년 국내 첫 외국기업 스폰서십 경주로 시행되어 온 JBBA(일본경종마협회)스폰서 경주가 올해로 5회를 맞이하며 지난 일요일 부경 6경주에서 펼쳐졌다.
지난해 까지는 일본산 마필들만에게만 출전자격이 부여되었으나 최근 일본산 경주마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어 올해 부터는 산지 제한 없이 출전자격이 부여된 가운데 14두의 외산마필들이 출발지를 꽉 채웠다. 핸디캡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경주는 최근 6연속 입상을 구가하며 기복없는 경주력을 보이는 ‘미스터리보이’가 출전마필 중 가장 높은 58.5kg의 부담중량을 부여 받은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던 게 사실이다. 경주시작과 함께 ‘미스터리보이’가 외곽에서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오며 경주를 이끌어 가는 듯 했으나 `베스트레코드`가 선두를 뺏어가며 선두권이 형성되며 경주는 전개되었고, 최후미권에서 출발을 보인 ‘군함’이 외곽에서 서서히 순위를 끌어 올리며 직선주로 3위로 접어든 가운데 종반 폭발적인 탄력과 힘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형성한 마필을 차례로 제압하며 4마신 차의 여유를 보이며 제5회 JBBA스폰서 경주의 우승을 차지한 것. 9세의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힘있는 걸음을 보인 ‘군함’은 통산 11승째를 올렸다. 또한 노장마 ‘군함’에 부경 최고참 김태경(경마교육원 15기 45세) 기수가 기승, 노장과 노장의 절묘한 호흡으로 식지않는 경주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었던 ‘미스터리보이’는 종반 탄력에서 밀리며 준우승에 그쳤고 1군 첫 도전에 나선 3세마 ‘데이브스트레인’이 막판 끈기를 발휘해 3위를 차지했다.

(표)제5회 JBBA스폰서경주 결과

순위	마명	산지	성별	나이	부담중량(kg)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군함	뉴	거	9세	52.5	김태경	김길중	박정배	1:39.5
2	미스터리보이	미	수	4세	58.5	조창욱	강병은	문경숙	4
3	데이브스트레인	미	거	3세	52.5	조성곤	유병복	이갑섭	½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