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C 트로피 우승마 임페리얼걸(최범현 기수)

-최근 연이어 경마대회에 출전해오며 경주력 급상승

미국산 3세 암말 ‘임페리얼걸’의 경주종반 매서운 탄력이 경주로를 갈랐다. 제1회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가 지난주 토요일(10월1일) 10경주에서 혼합2군 암말 14두가 출전한 가운데 치러졌다. 1400m 단거리에서 시행되기에 어느 마필이 스피드와 근성이 앞서는가에 포인트가 맞춰졌다. 출전마필중 가장 빠른 순발력을 지니고 있는 ‘꽃여울’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된 가운데 경주초반 가볍게 선행에 나서며 경주를 이끌어 나갔다. ‘임페리얼걸’도 초반 빠르게 선두권에 가세하며 선두마 뒤를 바짝 추격한 가운데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접어들며 선두마 ‘꽃여울’ 외곽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가운데 두 마필은 결승선 전방 200m 지점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박빙의 접전을 이어갔다. 결국 막판 탄력의 우이를 보인 ‘임페리얼걸’이 조금씩 앞서 나가기 시작하며 기승기수 최범현 기수의 멋진 세레모니와 함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화하게 된 것. 종반 아쉽게 걸음이 무뎌진 ‘꽃여울’은 3위로 밀린 가운데 종반 추입력을 발휘한 ‘환상의물결’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임페리얼걸’은 지난 5월 JRA트로피 특별경주를 시작으로 6월 서울마주협회장배, 8월 YTN배 경마대회를 차례로 출전하며 강한 상대들과의 경험으로 경주력을 늘려오다 이번 STC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경주마가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부분은 잘 갖추어진 ‘임페리얼걸’이다. 2000m 거리경험까지 있어 암말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이 기대된다”라며 최범현 기수는 우승마 ‘임페리얼걸’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아직 3세 마필로 보여줄 능력이 무궁무진한 ‘임페리얼걸’이 외산 강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제1회 STC(싱가포르) 트로피 특별경주 결과

순위	마명	산지	성별	나이	부담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임페리얼걸	미	암	3세	52	최범현	김명국	이태식	1:28.5
2	환상의물결	한	암	6세	50	김동철	지용철	곽태훈	4
3	꽃여울	미	암	3세	53	정평수	지용훈	이선호	1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