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동아일보배 우승마 ‘센걸’(오경환 기수)

-스포츠서울배에 이어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암말 최강 기대주로 부상
-선두권 몰락에 따른 ‘페르소나’, ‘계명의빛’ 등 선전해 이변 연출

2011년 언론사배 경마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제15회 「동아일보배」대회에서 3세의 기대주 ‘센걸’이 멋진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센걸’은 이미 지난 6월 「스포츠서울배」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을 기록, 최강 암말 기대주임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센걸’의 역전 우승으로 인해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15조 박희철 조교사를 비롯해 조병해 마주, 오경환 기수 등은 모두 값진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중 박희철 조교사는 지난 2005년 ‘프렌치댄서’ 이후 경마대회 우승마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올해 ‘센걸’이 벌써 2승을 안겨줘 마방 수장으로서 역량을 충분히 과시했고, 오경환 기수는 올해만 벌써 경마대회 3승을 기록해 새로운 “경마대회의 사나이”로 이름을 알렸다. 이외 조병해 마주는 현재 총 4두의 보유마중 맡언니 격인 ‘센걸’이 좋은 활약을 펼쳐 한층 원활한 마필운영을 할 수 있게 됐다.
‘센걸’의 우승으로 인해 다소 빛이 바랬으나 2위를 차지한 ‘페르소나’도 건재함을 과시해 주목을 받았다. ‘페르소나’는 5세의 나이지만 현재 경주 전적이 14전 밖에 되지 않을 만큼 우여 곡절이 많은 비운의 마필로 평가된바 있다. 다만 쉽지 않은 여건에서도 그는 능력마로서의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생애 첫 출전한 경마대회에서 2위를 차지함으로서 보유한 잠재력과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성과를 얻었다.
한편 2011년 「동아일보배」는 역대 최고의 이변이 연출된 가운데 배당에 관한 모든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복승식 299.4배, 쌍승식 524.5배, 삼복승식 1289.3배는 일반 경주에서도 보기 드문 초고배당으로 당분간 「동아일보배」대회에서 배당에 관련된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쉽지 않은 대결에서 ‘센걸’이 우승을 기록해 3세 최강 기대주로 거듭났다. 준비된 능력마로 평가되는 ‘센걸’의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삼아 국내 최고의 암말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제15회 동아일보배 경주 결과

순위	경주마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센걸	3세	54kg	오경환	박희철	조병해	2:00.3
2	페르소나	5세	56kg	김귀배	임봉춘	민홍기	½
3	계명의빛	4세	56kg	함완식	최영주	김진태	2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