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GCTC 트로피 우승마 ‘동방미인’

-막강 추입력의 ‘동방미인’, 화끈한 역전승으로 당당히 1군 입성
-2, 3위의 ‘퀸오브레인’, ‘러블리우먼’ 외산마 기대주로 급성장

부경의 최강 외산 암말들이 총출동한 제2회 「GCTC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유일하게 국산마의 신분으로 출전한 ‘동방미인’이 우승을 기록했다. 총 9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5연승 도전에 나선 ‘엠파이어월드’를 필두로 ‘퀸오브레인’, ‘로열임브레이스’ 등의 신진세력들을 비롯해 5세 강자 ‘러블리우먼’까지 출전해 실질적인 최강 암말 편성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추입력을 앞세운 ‘동방미인’의 선전으로 막을 내렸다.
데뷔 후 17전만에 첫 특별경주 우승을 차지한 ‘동방미인’은 하위군 단거리 경주보다 최근 상위군 중, 장거리 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 6번의 경주에서는 모두 순위권내에 진입하는 경주력을 보여줘 향후 1군에서도 중, 장거리 경주마로서의 기대치를 높이는 계기를 스스로 마련했다.
‘동방미인’에 아쉽게 우승을 내줬으나 2, 3위를 기록한 ‘퀸오브레인’과 ‘러블리우먼’도 호성적을 통해 충분한 잠재력을 선보였다. 이중 3세의 ‘러블리우먼’은 최근 3연속 입상을 기록중에 있고, 명문혈통에 기본적인 체형도 좋아 2군에서는 적수를 찾기 어려운 전력으로 성장했고, 5세의 ‘러블리우먼’도 한동안의 부진을 뒤로 하고 최근 회복세가 뚜렷해 기대치를 높였다.
이외 5연속 우승에 도전한 ‘엠파이어월드’는 전개상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한채 아쉽게 4위에 그쳤으나 여전히 능력적인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얻고 있어 차기 설욕을 다짐했다.
최근 서울과 부경은 암말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부경의 경우는 뚜렷한 암말들의 성장세가 이뤄지지 않아 지난주 「GCTC 트로피」경주에 출전한 이들의 성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외산마 1군에 소속된 경주마중에서는 ‘마이티히어로’를 제외하곤 질과 양적으로 뚜렷한 경쟁마를 찾기 어려워 지난주 1군에 진입한 ‘러블리우먼’과 2군 소속의 ‘퀸오브레인’, ‘엠파이어월드’ 등의 향후 활약이 기대되고, 국산마 1군에 입성한 ‘동방마인’도 토종마의 자존심을 앞세워 암말 강자로 거듭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2회 「GCTC 트로피」 특별경주는 출전두수에 비해 상당히 수준이 높았던 경주로 평가된다. 아울러 차기 경주에서는 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최강 암말로 거듭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제2회 GCTC 트로피 특별경주 성적

순위	경주마	산지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동방미인	한	4세	51	유현명	강형곤	정영식	1:58.7
2	퀸오브레인	미	3세	53.5	조성곤	김남중	태립건설	½
3	러블리우먼	호	5세	52	아카네	임금만	김갑수	1¼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