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대통령배 우승마 ‘당대불패’(조성곤 기수, 유병복 조교사)

-‘당대불패’ 통산 16억원이 훌쩍 넘는 상금 벌어 역대 최다수득상금 기록
-차 후 마필의 컨디션 회복여부를 지켜보며 그랑프리 출전의사 밝힐 듯

국산마 최강 전력이 한자리에 모여 펼쳐진 제8회 대통령배 경마대회에서 많은 우려를 뒤로 하고 ‘당대불패’가 2010년도에 이어서 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서울, 부산간 통합경주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러진 대통령배 경마대회는 2010년도에 비해 2억원의 상금이 증액되며 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3억7천8백만원)이 걸려있는 국내 최고상금, 최고권위의 경마대회로 자리매김하며 더욱 이목은 집중 되었다.
부산소속 마필들의 객관적 전력 우세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팽팽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는 최근 5연속 2위 입상만을 차지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있는 ‘천년대로’에게 많은 경마팬들의 지지도는 집중되었다. 디펜딩 챔피언 ‘당대불패’ 는 최근 두 번의 경마대회에서 6위에 그치며 이름값에 못미치는 결과를 보였기에 과연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까?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천운이 함께 한 탓인지 출마투표과정에서 출발지 1번을 부여받은 ‘당대불패’는 자신의 장점과 접목된 출발지 이점을 십분발휘해 출발신호와 함께 빠르게 선행으로 경주를 이끌어 나간 후 상대마필에게 단한차례 역전의 기회도 제공하지 않으며 준우승마와 6마신 차의 큰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통합경주로 치러진 이후 대통령배 경마대회 2연패를 달성한 ‘당대불패’는 국산마 최강마임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또한 이번대회 우승상금 3억7천8백만원이 보태져 통산상금 16억원이 훌쩍 넘는 상금을 벌어들인 ‘당대불패’는 국내 경마역사상 최다상금을 수득한 마필로 기록되기도 했다. 한편 이번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천년대로’는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서울 소속의 ‘레이스테러’가 종반 탄력적인 끝걸음으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정영식 마주: 최근 두번의 경주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실망을 안겨주었지만 말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나름 기대치를 가지고 지켜 보았다. 대통령배에서 의외로 다른 마필들의 견제를 받지 않아 수월하게 2연패를 달성한 것 같다. 잘 뛰어준 ‘당대불패’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 그랑프리 인기투표에는 지원했으나 컨디션 회복여부를 보고 최종 그랑프리 출전의사를 밝히겠다.

유병복 조교사: 쉽지 않은 여건에서 우승을 기록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에게 우선 감사를 드린다. 최근 ‘당대불패’ 가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결국 이번 대회를 통해 ‘당대불패’가 건재함을 알렸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향후 경주 일정은 경주마의 회복세를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
조성곤 기수: 여지껏 기승해본 모습보다 특히 이번 대통령에 출전하는 ‘당대불패’ 의 컨디션이 워낙 좋았기에 편하게 선행으로 경주를 풀어 나가며 낙승을 거두었다. 이기는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했기에 그 어느때 보다 부담감이 컸었는데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

(표)제8회 대통령배 결과

순위	마명	성별	연령	부담 중량	부마	모마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소속
1	당대불패	수	4세	58	비와신세이키	인디드마이디어	조성곤	유병복	정영식	2:09.6	부산
2	천년대로	수	4세	58	크릭캣	돈잇마이웨이	박금만	오문식	정광화	6	부산
3	레이스테러	수	4세	58	듀앨러티	스타십어드벤처	최범현	박대흥	이동기	1¾	서울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