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마 전용 경매장 개장

- 국내 최초 경주마 전용 경매장 … 구조상 문제점 나타나 보완 필요

국내 최초로 경주마 전용 경매장이 문을 열어 경주마생산자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며, 향후 상시 경주마 경매가 가능해졌지만, 경매장의 구조상 문제점이 드러나 향후 구조변경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양남일)는 KRA제주목장내 3,050㎡ 부지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283㎡ 규모의 경주마 전용 경매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2년여에 걸쳐 건설된 더러브렛 상설 경매장 내부는 경매대와 2층으로 된 370석 규모의 구매자석, 전광판과 방송시설 등 최첨단 경매시스템과 경매마 X-Ray 보관실, 사무실, 휴게실 등이 설치됐다.
1998년부터 경주마 경매가 시행됐으나 그동안 제주목장의 원형마장을 개조해 임시 경매장으로 활용해 왔는데, 경주마 경매를 위한 전용 경매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주마 상설 경매장 완공으로 경매의 투명성, 공정성을 높이게 된 것은 물론 구매자에 대한 편의제공과 향후 수시경매가 가능해져 경주마 경매 활성화 경주마의 안정적인 판로가 확보되면서 농가 소득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개장과 더불어 치러진 1세마 경매에서 참석자들은 경주마 관찰이 용이하지 못한 설계상의 문제점과 경매대의 폭이 협소해 말의 보행에 장애가 되는 등 문제점을 지적해 조속한 보완이 필요할 전망이다. 생산자협회는 경매장 외부에 추가로 보행검사장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서성조 말산업본부장, 강용식 서울마주협회장 비롯한 경마유관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김부일 환경·경제부지사, 현우범 도의회 부의장 등 제주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국내 첫 경주마 상설 경매장 개장을 축하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