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 제3회 굿데이배 경마대회 우승

제3회 굿데이배 경마대회에서 순발력 발휘하며 시종일관 레이스를 주도한 ‘주상’(박태종)이 2위마를 7마신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해 굿데이배 경마대회 이후 꼭 1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를 밟은 ‘주상’은 지난 해 4위의 아쉬움을 품과 동시에, 경마대회 첫 우승을 거두며 최고군인 국산1군으로 승군했다. 경주거리가 1400m로 국산2군치고는 거리가 짧았고 순발력 좋은 엇비슷한 능력마들의 출전으로 선행작전이 수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주상’은 의외로 수월하게 선행을 나섰고, 그걸로 레이스는 끝이었다. 종반 상대마들의 반격이 있었으나 오히려 거리차를 7마신차까지 벌이며 낙승을 거둔 것.
오히려 2위 싸움이 더 치열했던 경주였다. 경주 초반은 순발력이 좋은 9번 ‘프렌치댄서’(이성일)이 돋보였으나, 이후 5번 ‘수퍼데이’(이동국)와 10번 ‘워터킹’(김혜성) 등이 엎치락뒷치락하는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끝걸음에서 앞선 6번 ‘캐릭터’(최봉주)가 막판 대추격에 성공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끝까지 차분하게 레이스를 전개한 5번 ‘수퍼데이’는 머리차 3위, 선입작전으로 최선 도전을 펼친 10번 ‘워터킹’도 근소한 머리차로 4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했다.
상위군 단거리 경주인데다 부담중량도 마령중량 방식이라 더욱 박진감이 넘쳤던 이번 굿데이배 경마대회처럼, ‘상위군=장거리+핸디캡’이란 상식을 파괴한 다양한 대회의 신설을 기대해본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