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침니스팜에서 씨수말로 변신

벨몬트의 좌절 이후 차분히 재기를 준비해왔던 스마티존스(Smarty Jones. 사진)가 결국 은퇴했다. 마주인 채프먼 부부는 2일 그의 은퇴를 공식 발표, 곧 쓰리침니스 목장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 스마티존스(Smarty Jones),스마티존스가 2일 은퇴했다. 그의 재기를 바랐던 많은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재기전 일정을 놓고 숱한 관심과 화제를 뿌렸던 스마티존스가 갑작스럽게 은퇴하게 된 이유는 정강이뼈 타박상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2세 때 4개의 정강이뼈 모두에 타박상 진단을 받았던 스마티존스는 완치하지 못한 채 그동안 경주를 치러왔고 부상이 만성화되면서 구절 부위가 더욱 악화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와 관련 존 서비스 조교사는 “경주에서 부딪히고 찢기며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지만 그가 자신의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은퇴하게 된 것이 가슴 아프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채프먼 마주도 “브리더즈컵에서 화려하게 재기한 뒤 내년엔 두바이 월드컵에 도전할 생각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뜻대로 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고 전했다.
반면 쓰리침니스팜 측에서는 스마티존스가 무패의 삼관마 시애틀슬루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마티존스는 일루시브퀄러티(Elusive Quality)의 자마로 지금까지 총 9회 출전해 8승 2위 1회를 기록했으며 특히 벨몬트스테익스에서 버드스톤에 패배하기 전까지는 8전 8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간 바 있다. 그가 단 9번의 경주로 벌어들인 상금은 총 760만 달러 이상이며 이는 북미 역대 상금 랭킹 4위에 해당되는 기록이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