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회 일간스포츠배 우승, 터니즈마운틴

국산1군 승군을 앞둔 국산2군 건각들의 한판 승부, 제23회 일간스포츠배 우승컵은 50조 강승영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터니즈마운틴’(정이남 마주)에게 돌아갔다.
올해 새해맞이 기념경주(국산3군)에서 우승을 차지한 ‘터니즈마운틴’은 부상으로 인해 이후 1승 밖에 추가하지 못했지만 배수진을 쳤던 일간스포츠배에서 완벽한 선입승을 거두며 50조 강승영 조교사에게 첫 경마대회 기쁨을 선사했다.
경주 분위기는 단독 선행의 ‘뇌천’, 추입력이 좋아 늘어난 거리가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던 ‘통일대륙’과 ‘카라코람’, 최근 3연속 입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낸 ‘신청파’, 출발지 이점이 있었던 ‘중원제일’등이 엎치락 덮치락 인기 순위 쟁탈전을 펼치다가 결국은 최근 경마대회에 눈부신 활약을 펼친 김효섭 기수가 기승한 ‘터니즈마운틴’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레이스 전개는 예상대로 ‘뇌천’이 선행에 나섰고, 의외로 ‘통일대륙’이 빠른 출발을 보이며 초반부터 선두권에 가담했으며 ‘터니즈마운틴’은 소위 “우승 자리”라 불리는 인코스 선입권에 위치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레이스 중반 ‘중원제일’이 치고 나오기는 했지만 대세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었고, 4코너 선회시 크게 외곽을 돌며 모습을 드러낸 ‘싱그러운’이 다소 위력적이었다.
그러나 최적의 선입 작전을 펼친 ‘터니즈마운틴’이 결승주로에서 선두로 부상하자 이미 대세는 판가름 났고, 막판 ‘신청파’, ‘통일대륙’, ‘싱그러운’의 2위 쟁탈전에서 끝까지 제 페이스를 유지한 ‘신청파’가 우위를 보이며 대회는 막을 내렸다.
‘로스트마운틴’과 ‘터니즈골드’사이에서 태어난 ‘터니즈마운틴’은 아직 능력의 끝을 드러내지 않았고, 특히 근성이 좋아 1군에서도 기대해볼만 전력으로 평가된다. 다만 체격이 430kg 대로 왜소한 감이 있어 높은 부담중량에 많은 영향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준우승마 ‘신청파’는 ‘청파’자마 답게 막강한 뒷심으로 최근 전성 시대를 열고 있는데 암말 부문에서는 향후 독보적인 존재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