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식

- 경마팬 8만2천609명 부산경마 참여, 입장인원․매출액 모두 기대이상
- 대통령도 영상으로 축하메시지 전달
- 1경주 쌍승식 9백28배 시작으로 고배당 펑펑!!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성황리에 개장되었다.
우리 옛말에 시작이 좋으면 이미 절반은 성공한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 우여곡절 끝에 개장식을 맞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개장 첫날 1만5천여명의 입장객을 기록하면서 한국경마에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하고 있다.
지난 30일(금) 한국경마사에 길이 남을 지방화, 전국화, 주 3일 경마시대 진입을 알리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과 더불어 첫 경주를 시작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개장 첫 날을 맞아 초조하게 팬을 기다리는 시행체 직원과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찍부터 예상보다 많은 팬들이 경마공원을 찾았다.
오전 10시부터 중문에서 경마공원 곳곳을 누빈 마칭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장식 식전행사가 시작되었고, 10시40분 인기연예인들의 축하메시지를 필두로 본격적인 개장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을 많은 내외빈이 축하를 해주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은 영상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성공을 빌어 주었고, 박홍수 농림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 허태열 국회의원, 마사유끼 다까하시 JRA(일본중앙경마회)회장등 국내외 인사들이 직접 참석하여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역사적인 개장식을 빛내주었다.
개장식 개회 고지와 함께 이우재 마사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개장까지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분들과 난관을 극복하고 개장을 하게된 부산경남경마공원 임직원 및 관계자의 노고에 감사한다. 지방경마시대를 맞아 부산경남 가족공원으로 거듭날 것이며, 모든 구성원은 한가족처럼 정성을 다할 것이다. 운영이 정상화되면 지역경제 발전에 헌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축전을 통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을 축하하며 한국마사회가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경마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서 박흥수 농림부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김태호 경남도지사이 축사를 통해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개장을 축하하며 성공적인 정착을 기원했다.
내외빈들이 함께 개장을 알리는 개장선언이 있은 뒤 가수 신효범, 안치환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들의 분위기를 띄웠다.
이날 개장 첫 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약 1만5천여명의 입장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당초 부산경남경마공원이 개장 초기 3천명 수준을 예상했던 것과 개장식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1만여명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를 보였으며, 서울 등 수도권에서 장외지점을 통해 입장한 경마팬을 포함하면 총 8만2천609명이 금요경마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날 매출액은 127억3천6백만원을 기록했는데 당초 목표치인 175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개장 첫날임을 감안할 때 향후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8억2천3백만원으로 이는 당초 계획매출 7억5천을 무난히 상회한 것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는 것이 부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한편 성황리에 열린 개장식에 걸맞게 이날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화제도 만발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첫 경주에는 12조(조용배 조교사) 소속의 󰡐원더러브󰡑(홍순해 마주)가 부산 개장 첫 경주의 주인공으로 낙찰되면서 영원히 기억될 경마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또한 복승식 696.9배 쌍승식 928.3배의 초고액 배당이 터져 211명이 고액 배당금을 타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아울러 견습딱지를 미쳐 떼지못한 새내기 기수인 양영남 기수가 역사적인 첫 경주 우승뿐만 아니라 2경주로 열린 개장기념 대상경주마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해 한국경마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