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장기념배 ‘시선제압’ 우승

- 종반 위력적인 추입력 발휘하며 손쉽게 우승
- 1600M 환상적인 스피드로 경마팬 매료

부산,경남 기념경주가 성황리에 펼쳐진 지난 9월 30일 금요 2경주는‘시선제압’(17조 장세한 조교사)이 초반 후미권에서 철저하게 힘안배를 적절히 한뒤 종반 극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일구어 냈다. 총상금 2억원이 걸렸던 이번 대회는 각마방의 국산 3세마 최정예 기대주들의 자존심 한판이 걸린 경주로 이목을 모았는데, 몇 달전부터 새벽훈련상태 좋았던 여세를 몰아 부산,경남 첫 기념배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뜻 깊은 주역이 되었다.
단승식 인기 3위의‘시선제압’은 종반 2위마와 7마신이라는 대차이의 여유승을 거두었고 경주내용 및 파워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향후 국산1군에 가서도 명함을 내밀기에 충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외산2,3군 경주에서 최강자들을 각개 격파 시키며 연승행진을 이어왔던 ‘신사나라’ 와 부산,경남 현지에서 우승후보로 나돌았던‘퍼스트클래스캣’이 경주 시작전 인기를 모았고 출전 예정마 명단이 발표되면서부터 예상 전문가 및 경마팬들 사이에선 제각기 우승 후보로 주장하는 마필들이 천차 만별이라 당일 이변발생 가능한 경주로 분류되어 베팅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경주 초반 인코스 게이트의 이점을 최대한 살리며 1번‘신사나라’가 예상대로 선두권에 나서는 듯 했으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서서히 뒤로 멀어져 갔고 오히려 8번‘하이밸류’,12번‘일심전력’,2번‘프린세스켈리’등이 선두권 그룹을 형성해 나갔고 뒤이어 1번‘신사나라’,11번‘퍼스트클래스캣’6번‘스타링로디오’등이 선두권을 바짝 압박해와 예상대로 선두권 난전의 양상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전개된 경주는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선두권을 압박해 나갔던‘일심전력’과 ‘프린세스켈리’,‘신사나라’가 종반 체력부족을 보이며 발걸음이 서서히 무뎌지는 모습을 보였다. 뒤따랐던 선입형 마필중에‘하이밸류’만이 직선주로에서 나름대로 발군의 스퍼트를 감행 하는 듯 했으나 경주내내 맨후미권에서 철저하게 힘을 비축해왔던 11번‘퍼스트클래스캣’과 10번‘시선제압’이 직선주로에서 최선의 역주를 가하기 시작했다.
4c를 후미권에서 전전긍긍했던 ‘시선제압’이 이내 힘이 남아도는 파워를 과시하며 손쉽게 결승선에 먼저 안착했고 최적의 선입전개를 펼치며 종반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던 ‘퍼스트클래스캣’이 2착을 차지하며 부산,경남 첫 기념배 경주를 화려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시선제압’에 기승한 양영남 기수는 제 1경주에 이어 또다시 큰 상금이 걸린 대회를 석권해 이번 기념배 우승을 필두로 해서 더더욱 좋은 성적을 내어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강건욱 기자 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