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 서울마주협회 정기총회 개최

- ‘정관개정’, ‘2005 결산 승인’, ‘기금사용안’ 등 부의 안건 승인
- 회장단 및 임원 임기 개정에 따라 현임원진 23일자로 전원 사퇴
- 마주 기금 활용으로 경주마 재해위로금 제도 부활

서울마주협회(회장 오경의)가 지난 23일(수) 서울프라자호텔에서 2006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정관개정, 2005년 결산 승인, 2006 사업계획안 승인을 했다.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서울마주협회 정기총회는 정관 개정안과 기금 사용안이 상정되면서 관심을 모았으나 큰 이견이 없이 통과되었다.
오경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규 마주 및 30명 마주가 돌아온 뜻 깊은 자리며, 지난해 마주 통합을 이루지 못했지만 모든 마주가 희망하는 만큼 반드시 성취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또한 지난해 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뜻을 모아 마주 위상제고와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히고, 특히 경마운영협의회 재개와 경마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 개최, 서울마주협회 10대 현안과제 추진 등의 주목할만한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마사회 및 경마관련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여 경마인의 대화합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힌 오 회장은 ‘회원을 위한 협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 상정된 안건을 살펴보면 우선 ▲정관 개정안은 협회 사업 항목에 경주마 거래 알선 및 정보교환을 새롭게 추가했고, 회원이 사망시 유족승계의 경우 승계인이 희망할 때 회원자격을 승계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임원 구성에 있어서도 부회장을 3명으로, 이사진을 16명으로 각각 늘렸으며, 회장단과 이사 및 감사 임기를 공히 3년으로 조정했다. 또한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고 운영위원 위촉을 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새로운 정관 개정에 발맞춰 기존 임원진이 23일자로 전원 사퇴함을 통보했고, 임원보선을 위해 총회를 개최하기가 쉽지 않아 관례에 따라 오경의 회장에게 위임을 하고 사후 동의를 얻는 형식을 취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기금 사용안은 상정에 앞서 조승민 마주(운영분과위원장)가 최근 15명의 마주가 법원 지급명령, 가압류 절차 상태에 있다며 경마환경이 악화되면서 적자마주가 급등해 마주를 포기하겠다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며, 2003년 폐지된 재해보상제도 부활이 필요한 시급하다며 발전기금중 일부를 활용해 경주마 재해위로금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마주협회는 2006년 사업계획은 경마 관련 단체간 협조 체제를 증진하고 불합리한 경마운영 제도 개선,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 다양한 마주 서비스 개발 및 마주 권익 확충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또한 중점 추진과제로 경마 운영제도 개선, 경주마 수습 및 입사 관리, 회원 서비스 증진, 업무 수행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한편 현재 진행중인 사업으로는 신규 마주 설명회를 3월중에 개최 예정이라 밝히고, 매월 주말에 회원 세미나 개최, 마주전용실 리모델링, 하반기 선릉 지점내 마주전용공간 확보 운영, 홈페이지 개편 등이 있음을 밝혔다.
이번 서울마주협회 정기총회는 70명에 달하는 신규마주 영입과 과천마주클럽에서 30명의 마주가 이전한데 힘입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