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새해맞이 경마대회 우승 ‘아침해’(문정균 기수)

- 48조 수장 김대근 조교사 17년만에 경마대회 우승 감격
- ‘아침해’ 새해 아침을 열다....2006년은 나의 해(年)

지난 1월7일 제 8회 새해맞이 큰 대회에서 ‘아침해’(마주 노병석)가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아침해’를 관리하고 경주마로 육성시켰던 48조 수장인 김대근 조교사는 이번대회 우승하며 그동안 큰 대회 우승과 인연이 없었지만 격이 한단계 낮은 새해맞이 큰 대회의 우승으로 약간이나마 위안을 받았다.

경주 당일 7두의 적은 출주 두수로 인해 자칫 맥빠진 경주로 전락할 분위기 였으나 ‘아침해’의 7연승 달성 여부와 또 다른 포입마로서 신흥 강호로 급부상하고 있는 ‘천국의환호’(마주 이광수)와 2005년도 코리안더비 우승마였던 ‘새벽동자’(마주 김경민)등과 대결로 인해 팬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아침해’의 단독선행으로 경주가 시작되었다. 그 뒤를 ‘대승달마’(마주 구자선)과 ‘천국의환호’(마주 이광수)가 ‘아침해’를 바짝 따라 붙으며 압박을 가했으나 아침해를 넘어 서기에는 역부족 이였다. 후반부 결승 주로에 들어서면서 후미에서 거리를 좁히기 시작했던 ‘새벽동자’의 역주가 돋보였으나 ‘아침해’를 따라 잡기는 힘든 모습. 결국 아침해는 59kg의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지고도 넉넉한 우승을 차지했고 새벽동자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더비 우승마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우승으로서 ‘무패강자’(마주 김익영)가 지난 2003년 10월부터 2004년 10월까지 기록했던 7연승의 타이 기록을 올렸으며 지금은 은퇴했지만 명마인 ‘새강자’가 보유하고 있는 15연승(1998년 10월~2000년 3월)의 대 기록을 깰 수 있는 유일한 마필이란 조심스러운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막 국내산마 1군으로 승군한 ‘아침해’는 한국경마 특성상 연승 마필들에게 불리한 핸디캡을 떠 안아야 하며 타 마필들의 견제들을 어떻게 극복 할 수 있느냐가 8연승을 넘어 새강자가 가지고 있는 15연승의 대 기록을 깰 수 있는 키가 될 전망이다.

또한 약 1년 6개월 정도 휴양을 하고있는 53조 소속의 ‘무패강자’(마주 김익영)가 2006년 3월 복기를 앞두고 있어 ‘아침해’와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화두에 올라있다.

2006년 새해 아침에 기분 좋은 승리를 거머쥔 ‘아침해’는 비록 포입마라 크고 작은 경마대회 출전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일반 경주에서나마 승승장구하며 ‘새강자’ ‘무패강자’의 뒤를 이어갈 명마로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