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세계일보배 우승마 ‘스트레이트캐시’(53조 김문갑 조교사, 박태종 기수, 전신전자 마주)

- 2006 첫 경마대회 서전 장식. 차기 7월 암말 최강전 SBS배 도전
- 데뷔이후 6연속 입상. 특별경주 및 경마대회 등 큰 경기에 특히 강해

2006년도 첫 경마대회인 제5회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의 주인공은 ‘스트레이트캐시’(53조 김문갑 조교사, 전신전자 마주)였다. 이로써 2세 암말대회인 JRA트로피 특별경주를 평정한데 이어 3세 암말대회마저 석권해 신예 암말 최고 기대주임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우승마를 관리한 53조 김문갑 조교사는 지난 2005년 그랑프리 경마대회 석권으로 유종의 미를 거둠과 동시에 2006년도 첫 경마대회 우승으로 올 한해의 대활약을 예고했다. 특히 작년 4회 대회 ‘필승강자’에 이어 2연속 세계일보배를 제패함으로써 꾸준한 신예 마필 발굴로 주위에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스트레이트캐시’에 기승한 박태종 기수는 지난해 부진을 만회하듯 첫 경마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해 지난해 9월에서야 기록했던 경마대회 우승(제13회 SBS배 ‘아리랑챔피언’)을 일찌감치 달성해 부담을 덜고 한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총상금 1억1천만원을 놓고 각 마방의 신예 기대주들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스트레이트캐시’의 선전은 전문가들에게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였다. 이미 혼3군 레이스에 출전해 2연속 입상으로 능력을 입증하였고, 동급(군별분류)에 있는 마필이 ‘파이어엔젤’, ‘그랜드패스’, ‘매직베니스’등 3두 밖에 없어 약한 경쟁 상대도 기대치를 높인 한 이유로 작용했다.
우승은 놓쳤으나 이번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마필들 또한 차기대회를 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2위를 차지한 ‘파이어엔젤’은 복승률 70%를 달성하며 장거리형 마필로 가능성을 내비쳤고, 유일하게 국산마를 대표해 출주한 ‘천지수호’도 강자들 틈에서 3위를 기록해 나름대로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기존 3군마로서 하위권에 머무른 ‘매직베니스’와 ‘그랜드패스’는 잠재력을 보유하고도 능력 발휘를 못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기본 능력이 있고 성장세에 있는 마필인 만큼 추후 설욕의 기회가 있으리라 본다.
앞으로 우승마인 ‘스트레이트캐시’를 비롯해 출전 마필 모두 성장이 기대되는 올해 또 한번의 재대결과 향후 과천벌 최고 자리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