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설탕 개봉기념경주 사이버스타’ 우승

- ‘사이버스타’ 큰 경주 징크스 깨고 경마사에 기록될 값진 트로피 거머줘
- 박진감 넘치는 경주로 야간경마의 진수 선보여

지난 8월 5일 10경주에 펼쳐진 각설탕 개봉기념경주(국2, 1900M, 별정Ⅴ-C)에서 ‘사이버스타’(52조 박원덕 조교사, 최윤호 마주)가 명승부를 연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마를 소재로 한 “각설탕”영화의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편성된 이번 경주는 국2군에 속한 쟁쟁한 마필들이 대거 출주해 결승선 통과시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접전을 펼쳤으나, 단하나의 트로피로 기억될 이번 경주 우승의 영광은 결국 52조 마방의 ‘사이버스타’에게 돌아갔다. 2004년 10월 29일에 2세의 나이로 데뷔한 ‘사이버스타’는 데뷔 당시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경주를 거듭할수록 향상된 능력을 보이며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경마대회와 특별경주등 3번의 큰 대회에 출주했으나 아쉬운 성적으로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또한 국2군 승군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 이번 기념경주를 발판삼아 재도약의 기회를 얻게 되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종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빅토리헌터’(34조 신우철 조교사, 최관식 마주)와 ‘낭만질주’(48조 김대근 조교사, 김정규 마주)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명승부 연출에 일조를 했다. ‘빅토리헌터’는 지난 7월 9일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해 명장 신우철 조교사의 800승 달성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고. 48조 소속의 ‘낭만질주’ 또한 최근 기복 없는 걸음을 발휘하며 마방 기대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우승을 차지하는데 절대적인 역할을 한 ‘이준철’기수는 “출발전 기승 당시 이미 경주마 상태가 좋았음을 느낄 수 있었고, 큰 기대 보다는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경주 우승을 계기로 처음으로 큰상을 받아 앞으로 한층 성숙된 말몰이가 기대 된다.
“각설탕”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경마 소재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씨비스킷”과 “드리머”를 통해 이미 우리나라에 소개된 바 있는 경마소재 영화는 이번 “각설탕”의 개봉으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경마에 대한 선입견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8월초에 개봉 예정되어 있는 “각설탕”은 현재 예매율 1위를 기록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매스컴에서도 “가슴 가득 밀려오는 감동의 물결”, “인간과 동물의 조건 없는 사랑” 등과 같은 제목으로 “각설탕”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모로 의미 있었던 이번 각설탕 개봉 기념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사이버스타’를 비롯해 명승부를 연출하는데 일조한 박원덕 조교사, 이준철기수, 최윤호마주, 및 마방관계자 모두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
각설탕 개봉기념경주에서 형성된 999배당이 실제 “각설탕”영화의 흥행대박을 예감하는 것은 아닐까?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