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회 KNN배 특별경주 우승마 ‘위대한본능’ (김수만 기수)

- 최강자 ‘루나’와의 진검승부서 당당히 우승해 잠재력 발휘
- ‘루나’, ‘영혼의추억’, ‘사우스포’등 잠재력 보인다 보여~!

지난주에 펼쳐진 KNN배(Korea New Network 前부산방송) 특별경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루나’의 6연승 달성에 초점이 모아졌으나 ‘위대한본능’(류용상 마주, 김영관 조교사, 김수만 기수)이 한층 향상된 능력으로 우승을 차지해 국1군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게 됐다. 아울러 ‘루나’(이성희 마주, 김영관 조교사, 임성실 기수)와 ‘위대한본능’을 동반 출주 시킨 19조 마방은 2두 마필의 동반 입상으로 인해 기쁨 두 배의 하루를 보냈다. 이날 경주의 관심사는 현 부산경마의 최고 영웅 ‘루나’의 수성이냐, 새로운 강자의 탄생이냐로 초점이 모아졌으나 ‘위대한본능’의 우승으로 인해 새로운 강자가 탄생해 향후 국1군 판도의 대접전을 예고했다. 6천여만원이 넘는 고가의 마필인 ‘위대한본능’은 2004년 말에 데뷔전을 치르며 꾸준한 성적으로 8전만에 최고군에 올라 예비 국산최강마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번번히 큰 경기에서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날 우승으로 인해 경주마로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 3연승을 달성한 ‘위대한본능’은 최근 2주의 출전주기로 경주에 출주 하고 있으나 파워 넘친 걸음을 발휘해 능력이 절정에 오름을 과시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으나 여전히 강자의 면모를 과시한 ‘루나’의 선전도 눈에 띄었다. 핸디캡 레이스로 치러진 이날 경주에서 타 마필에 비해 적게는 4.5kg 많게는 무려 10.5kg의 무거운 등짐을 지고 당당히 6연승 도전에 나선 ‘루나’는 결승선 통과시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2위를 차지해 역시 ‘루나’라는 찬사를 들었다. 명문마방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혀가고 있는 19조 마방 김영관 조교사의 작전도 절묘했다. 최근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위대한본능’이 기습 도주로 경주를 주도해 나감으로서 ‘루나’의 견제 세력을 와해시키는 역할을 했고, 타 마필의 페이스 조절을 어렵게 만들어 결국 출주 마필의 동반 입상이라는 결과로 능력과 전략면에서 모두 비교우위를 점하는 결과를 낳았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타 마필들도 저마다 선전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차기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승군전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위군에서 통할 걸음임을 입증한 ‘영혼의추억’(박웅진 마주, 윤영귀 조교사, 조성곤 기수), ‘사우스포’(씨큐리티코리아 마주, 김재섭 조교사, 구영준 기수)등은 각각 3, 4위를 차지해 가능성을 높였고, ‘달의산’(송정아 마주, 백광열 조교사, 유현명 기수)은 5위를 차지해 현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위대한본능’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으나 암말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부중을 이겨낸 ‘루나’도 여전히 녹록지 않은 파워를 과시해 차기 경주에 대한 무한신뢰를 보여주게 되었다. 이외에도 점차 힘 차오르고 있는 신예 강자들도 호시탐탐 최고 자리를 노리는 만큼 점점 흥미진진한 국산마 경주가 될 전망이다.
이번 KNN배 특별경주로 인해 우승을 차지한 마방을 비롯해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남는 마방 등으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는데 팬들에게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선사한 마주, 조교사, 기수, 관리원 등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