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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중앙일보배 경마대회 - ‘제왕의길’ 쟁쟁한 상대들 물리쳐 2007년 코리안더비 청신호 - 어린왕자 문세영 기수 복귀 2주 만에 경마대회 우승 지난주 열린 제 5회 <중앙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제왕의길’이 우승을 차지하며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올해부터 시행체인 한국마사회에서 어린 경주마들의 조기 발굴이라는 야심 찬 슬로건을 내걸고 시행한 2세마 경마대회 중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두 번째 대회다. 2세 경주마들만 출전 자격이 주어진 이번 대회에는 지난 10월29일 “헤럴드경제”배 경마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우리바다’(38조 소속, 조교사 박흥진, 마주 김인영)와 ‘백광’의 여동생 ‘백파’(20조 소속, 마주 이수홍)가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고 암말로서는 드물게 폭발적인 탄력과 넓은 보폭을 지니고 있는 ‘핑크타이거’(27조 소속, 조교사 이광복, 마주 서순배) 그리고 2연승의 가파른 상승세의 ‘왕검성’(53조 소속, 조교사 김문갑, 마주 박성구) 게이트 이점 있었던 ‘제왕의길’(35조 소속, 조교사 하재흥, 마주 강동구) 등이 출전해 경주 전부터 경마 팬들의 흥미를 끌었다. 경주 시작과 동시에 게이트 이점 있던 ‘왕검성’이 한수 위 순발력으로 경주를 이끌었고 그 뒤를 ‘화순동자’와 ‘가문후예’, ‘우리바다’ 등과 2위 그룹을 형성하며 별다른 접전 없이 이어졌고 결승주로에 들어서면서도 ‘왕검성’의 독주가 이어졌으나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던 ‘제왕의길’이 막강한 뒷심을 이용해 선두권과 거리를 좁히더니 결국 ‘왕검성’마저 따라 잡으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번대회 우승을 차지한 ‘제왕의길’은 내년에 열릴 “코리안더비”에서 겨룰 확률이 높은 난적들의 기선을 제압 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지난 10월에 열렸던 “헤럴드경제”배는 2세 경주마들 중 암말들만 출전해 반쪽짜리(?) 대회였다면 암말과 수말 모두 출전한 이번 대회가 2세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부족함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런 중요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제왕의길’은 내년(2007년)에 있을 “코리안더비” 우승 후보로서의 자질을 검증 받았으며 당시 “선행 불패”(?)라는 말이 나돌 정도의 가벼운 주로에서도 추입력을 발휘하는 괴력을 발휘해 경마관계자들로부터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2위와 3위를 차지했던 ‘왕검성’과 ‘우리바다’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차세대 강자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들의 행보에도 꾸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편 ‘제왕의길’을 발굴하고 키워낸 하재흥(35조) 조교사는 지난 5월21일 “스포츠서울”배 우승에 이어 “중앙일보”배마저 석권해 경마대회 2관왕 타이틀은 물론 약 6천8백만 원의 우승 상금도 챙기며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또한 2005년 “코리안더비” 우승마인 ‘새벽동자’를 키워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왕의길’을 2007년 “코리안더비” 우승마로 키워낼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문세영 기수에게도 이번 대회 우승은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다. 군 제대 이후 첫 기승 이였던 2주전 경마 팬들로부터 남다른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나 우승 1회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주 군 입대 전의 모습을 되찾으며 경마대회 마저 석권해 역시 문세영이란 소리를 들었고 자신감에 충분한 문세영 기수가 돌아오는 경마일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 궁금해진다. 박형배 기자 mabok@krj.co.kr

작 성 자 : 박형배 [maboka@naver.com]

출 판 일 : 2006-12-09 ⓒ 2004 K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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