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금관련 제도개선 세미나

- 31일(수) 경마발전을 위한 『기수 상금 제도개선 세미나』개최
- 이규승 기자 등 5명의 주제 발표자, 열악한 기수 상금 개선 필요성 주장

기수 상금 제도개선 세미나에 참석한 주제 발표자들이 한국 기수들의 열악한 상금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 31일(수) 오후 2시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사)한국경마기수협회(회장 김동균)의 경마발전을 위한 『기수 상금 제도개선 세미나』가 열렸다.
김동균 기수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수협회 역사상 최초로 뜻깊은 세미나를 개최하게돼 기쁘다. 세미나를 통해 좋은 의견들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수협회가 사상최초로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신승호 교수(경마기수의 상금제도 개선에 관한 연구, 국민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나영무 원장(경마기수의 사고 유형과 재활방법, 강서솔병원장), 이규승 국장(경마기수와 타 스포츠 연봉 비교, 스포츠조선 경마담당기자), 나진균 사무총장(2007년 프로야구선수 연봉조사 결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최반석 위원(한국 기수의 어제, 오늘과 미래, 마사회경마발전위원)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섰다.
첫 발표자로 나선 신승호 교수는 "경마의 필수요소이자 경마산업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기수들이 현실적으로는 역할에 걸맞는 복지적, 금전적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경마기수로서의 자부심과 위상을 갖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기수의 상금비율을 선진국 수준인 10%비율로 유지하거나 총 매출액 대비 최소한의 물가상승율을 감안한 총상금액 책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기수협회 자문의사를 맡고 있는 나영무 원장은 기수들의 부상 유형과 손상의 위험 요인 등을 밝히고, 기수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타 프로스포츠 선수와 기수의 연봉을 비교 제시한 이규승 국장은 개인마주제 전환이후 경마산업의 발전에 비해 기수상금 인상이 뒤처졌다고 지적하고 기수 상금의 적정선 산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프로야구선수의 연봉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던 나진균 사무총장은 "과거 프로야구선수협회가 발족할 당시 기수협회에서 가장 먼저 찾아와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프로야구선수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수들의 상황은 듣고 충격을 받았다. 프로야구의 사례는 사치로 여겨진다"며 준비한 자료를 포기하고, 자신이 느낀 점에 대해 토로하면서 경마발전 차원에서 기수상금 제도개선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최반석 위원은 상금 제도개선을 위한 정당성 확보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을 시작했다. 현재의 기수위상과 날로 변화하는 기수관련 현황 등을 제시하면서 기수들이 사생활이 깨끗함은 물론 끊임없는 노력으로 경마팬과 관계자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제발표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기수 상금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8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