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승일로’와 김영관 조교사

-19조 ‘상승일로’ · ‘남도제압’, 지난「KRA컵 마일」경주에 이어 2연속 동반 입상
-서울 대표마중 ‘백년봉’만 순위권 기록한 반면 인기1위 ‘나이스초이스’ 6위에 그쳐

2009년 상반기 최고의 경주로 관심을 모았던「코리안더비」가 지난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대표마 8두와 부산대표마 6두가 진검 승부를 펼친 2009년 「코리안더비」에서는 부산대표마가 1, 2위를 휩쓸어 힘에서 우위를 점했다. 아울러 지난해 첫 서울 부산간 통합경주가 시행된 이후 2009년「코리안더비」까지 시행된 6번의 통합경주에선 부산대표마가 모두 입상에 성공해 통산 6전 전승의 기록을 이어갔다.
부산의 상승세를 이어간「코리안더비」의 히어로는 지난「KRA컵 마일」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한바 있는 ‘상승일로’(마주 류용상)다. 경주 시작전 인기순위 4위를 기록한 ‘상승일로’는 시종 무리하 지 않는 경주 전개를 펼친 가운데 종반 막강한 탄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거머줘 저평가된 현장 분위기를 당당히 능력으로 압도하는 성과를 남겼다.
지난「KRA컵 마일」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첫 암말 삼관경주 우승의 기록을 남긴 ‘상승일로’는 「코리안더비」의 우승으로 삼관경주 2연패를 달성한 첫 암말로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아울러 향후 펼쳐질 삼관경주 마지막 관문인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대회와 3세 암말간의 대결인 「코리안오크스」대회에서도 유력 우승후보로 부각되고 있어 앞으로 전무후무할 대기록 가능성의 기대치를 높였다.
‘상승일로’의 우승에 가려 빛이 바랬으나 2위를 기록하며 삼관경주 2연속 입상을 기록한 ‘남도제압’도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경쟁력을 발휘했다. 특히 지난「KRA컵 마일」경주에서 비인기마로 이변의 주인공이 된바 있는 ‘남도제압’은 이번「코리안더비」에서도 저평가속 입상에 성공해 3세 강자로 재평가 되었다.
‘상승일로’의 우승으로 인해 19조 김영관 조교사와 류용상 마주, 19조 관계자 등은 최선의 노력속에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1, 2위를 차지한 ‘상승일로’와 ‘남도제압’의 우승으로 인해 기본 부경경마장 최고의 조교사로 각광을 받은바 있는 김영관 조교사의 주가는 한층 더 높아지게 됐다.
이번「코리안더비」에서 설욕을 다짐한바 있는 서울대표마들은 모두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한 반면 인기순위 7위를 기록한 ‘백년봉’이 3위를 기록하며 기대 이상 선전했고, 인기순위 1위인 ‘나이스초이스’는 6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1~5위까지 순위권에 진입한 경주마중 4두가 부산대표마로 인해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통합경주의 무게중심은 부산쪽으로 기울게 됐다.
2009년 삼관경주중 2번째 관문을 가볍게 통과한 ‘상승일로’, 과연 암말로서 첫 삼관달성과 함께 「코리안오크스」대회를 포함한 4관 달성의 위업을 달성할지 여부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