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국제신문배 우승마 앵글슬램(구민성 기수)

-출전마중 최고령 ‘앵글슬램’, <국제신문배>의 우승을 통해 제2의 전성기 예고
-신예 ‘흑장군’을 필두로 ‘천승만승’, ‘마이티히어로’ 등 높은 벽 실감하며 등외로 밀려

2009년 상반기 최우수 외산마를 가리는 대회로 관심을 모은 제4회 <국제신문배> 특별경주에서 ‘앵글슬램’(마주 류종완)이 우승을 기록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군에서 점핑 출전한 2두를 포함해 총 14두가 출전한 <국제신문배> 특별경주는 출전마 모두 1400M에서 강점을 지녀 대혼전이 예상됐으나 결국 ‘앵글슬램’이 2위마를 2마신차로 제치며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총 40전의 전적을 보유한 ‘앵글슬램’은 현재까지 총 5번의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에 출전해 2승을 기록중이나 2승 모두 1400M로 치러진 <국제신문배>에서 기록하며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아울러 최근 부진을 거듭해온 ‘앵글슬램’은 지난해 5월 이후 정확히 1년만에 기록한 우승이 공교롭게도 같은 대회로 인해 슬럼프 극복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예고했다.
‘앵글슬램’의 우승에는 현장에서 좋은 호흡을 보여준 구민성 기수와 마방의 노력이 발판이 돼 호성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 ‘앵글슬램’에 7번 기승해 3번의 입상으로 40%를 상회하는 입상률을 기록한바 있는 구민성 기수는 지난주 우승을 통해 50%의 입상률과 함께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2조 마방의 대표마인 ‘앵글슬램’이 호성적을 기록함으로 인해 강형곤 조교사도 올해 초반의 부진을 딛고 하반기 반전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7년 데뷔 최다승인 35승을 기록한 강형곤 조교사는 지난해 27승을 비롯해 올해 8승을 기록하며 승수쌓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앵글슬램’을 비롯해 현재 6두의 외산마가 최상위군에서 활동중에 있어 점차적으로 나은 성적을 예고했다.
‘앵글슬램’의 우승으로 인해 진한 아쉬움을 남긴 ‘크래프티루이스’는 2위를 기록하며 여전히 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이외 돌아온 암말 최강자 ‘미스엑톤’이 3위를 차지해 최근의 회복세를 대변했다.
아울러 차세대 외산마 대표주자로 관심을 모은 3세마간 대결에서는 2군 소속의 ‘흑장군’이 6위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고, ‘천승만승’이 8위에 그친 반면, 신예기대주로 각광을 받은 ‘마이티히어로’는 12위에 그쳐 상위군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제4회 <국제신문배>는 상반기 최우수 외산마를 뽑는 동시에 향후 외산마 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대회로 부각되었으나 결국 기존마의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2009년 최강 기대주로 평가를 받은바 있는 ‘마이티히어로’를 비롯한 3세마들의 1군 도전무대는 다가오는 7월 펼쳐질 <경남도민일보배>가 될 전망으로 부경경마공원의 세대교체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시험받을 무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