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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우리시각) 뉴욕 벨몬트 파크에서 벌어진 제137회 벨몬트스테익스의 영예는 2위마와 무려 7마신 차의 대승을 거둔 ‘어플리트얼랙스’(마주:Cash is King LLC)에게로 돌아갔다.
‘어플리트얼랙스’는 <더비><프리크니스>를 거친 6주간의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상대마들을 농락(?)하며 괴력을 과시했다. <프리크니스>와 <벨몬트스테익스>를 제패한 경주마로는 역사상 18번째.
경주는 ‘핀포인트’를 선두로 ‘에이피애로우’, ‘서던아프리카’ 등이 선입권에서 집요하게 따라붙으며 초반부터 상당히 빠른 페이스로 진행되었다. ‘어플리트얼랙스’는 후미권에서 차분히 경주를 전개한 이후 4코너를 선회할 무렵부터 선두권에 가담, 직선주로에 들어서자 마치 “증기기관차”를 연상시키는 폭발적인 발걸음으로 대승을 거두었다. 특히 마지막 400M구간을 24.4초의 기록으로 주파해 1969년 ‘아트앤레터스’ 이후 가장 빠른 타임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준우승은 선두권의 몰락으로 후미권에서 추입성공한 ‘안드로메다스히어로’가, ‘놀란스캣’, ‘인디스톰’이 3/4마신 차이로 각각 3,4위에 머물렀다.
경주후 ‘어플리트얼랙스’에 기승한 제레미 로즈 기수는 ‘어플리트 얼랙스’에 대해 “한마디로 괴물 그자체다. 마치 강철로 만들어진 듯한 느낌의 경주마다. 세계 최고의 3세마임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라며 지난 <더비>에서 3위에 그쳤던 것에 대해 “어플리트는 3관마가 되었어야 했지만 나의 실수로 인해 그 꿈을 접어야 했다.”고 우승의 기쁨보다는 3관달성 실패의 진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어플리트얼랙스’는 이로서 통산전적 12전 8승에, 수득상금 $2,765,800을 기록했다.
한편 ‘어플리트얼랙스’와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더비>우승마 ‘지아코모’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채 7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숱한 화제를 뿌렸던 미(美)3관경주의 대장정은 여전히 3관마 달성의 염원을 남겨둔 채 마무리되었다. 제레미 로즈 기수의 말처럼 <더비>에서의 1마신차 석패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는다. ‘퍼니사이드’, ‘스마티존스’ 그리고 ‘어플리트얼랙스’까지 연이은 불운을 딛고 3관마가 탄생할 수 있을지 2006년을 기대해 본다.
<제137회 벨몬트스테익스 성적>
| 순위 | 경주마 | 주파기록 | 기수 |
| 1위 | 어플리트얼랙스(Afleet Alex) | 2:28.6 | Jeremy Rose |
| 2위 | 안드로메다스히어로(Andromeda`s Hero) | R. Bejarano | |
| 3위 | 놀란스캣(Nolan`s Cat) | N. Arroyo Jr | |
| 4위 | 인디스톰(Indy Storm) | E. Prado | |
| 5위 | 에이피애로우(A.P Arrow) | J. Bailey |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