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조 신우철 조교사
명실공히 국산 최강의 마방이다. 승군 당시 4세마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현재 보다 더 좋은 성적이 당연하지만 고부담중량으로 우승 기회를 놓치는 것은 물론 마필 개체별 상태도 썩 좋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국산마 패권 도전에 나서는 ‘위캔드글로리’와 재기승으로 희망을 불어 넣어주고 있는 ‘하비동주’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아진다.

▲ 위캔드글로리 한 4 수 박종률
새해맞이 기념경주를 차지하며 국산마 세대 교체 반은 이뤘고, 뚝섬배에서 진로 막히는 아쉬움으로 3위에 그침. 누구보다 마사회장배가 기다려지는 마필. 단거리 장거리 가리지 않고 능력을 발휘한다는 장점이 있음. 승부 근성 또한 좋음.

▲ 하비동주 한 4 암 김우식
장기간의 공백을 딛고 재기에 성공. 앞으로 얼마나 더 뛰어줄 지에 관심이 모아짐. 끈기가 막강해 절대로 쉽게는 레이스를 포기하지 않는 장점이 있음. 차후 씨암말로서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짐.


35조 하재흥 조교사
조교사 협회장으로 추대됨과 동시에 성적도 좋아지고 있어 현재 마방 분위기는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샤이닝타임’으로 1999년 경마대회 2관왕을 차지한 저력이 있는데 확실한 마방 대표마의 등장의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 대천풍 한 3 암 김병현
순발력과 지구력 겸비해 당분간 단거리에서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을 듯. 혈통상 거리 적성 길어 승군 뒤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임.

▲ 올림픽스포츠 미국 3 암 이중연  
뛰면 뛸수록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신예마. 스타트가 안정됐고, 뒷심도 계속 늘고 있음. 현지 전적의 개별수입마보다는 파워에서 밀리는 감이 있으나 잠재 능력면에서는 더 높음.


36조 김양선 조교사
외국산마 개별 수입이 허용된 이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조 중의 하나로 최근 들어 그 결실을 맺고 있다. ‘휠즈엔윙즈’를 필두로 ‘에세이’, ‘골드지’ 그리고 데뷔를 앞두고 있는 ‘록버스터’까지. 올해 경마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국산마 역시 튼튼한 층이 형성돼 있어 공·수가 잘 조합된 조라 할 수 있다.

▲ 휠즈엔윙즈 미 5 수 방승부
AJC를 거머쥐며 대권 반열에 올랐고, 블랙타입 3위마란 점에서 충분한 저력을 느낄 수 있음. 힘이 좋아 레이스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음. 향후 최강자들과의 접전에 귀추가 주목됨.

▲ 에세이 미 4 수 김종철
현재보다는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차세대 기대주. 체격 듬직하고 경주를 압도할 수 있는 힘이 있음. AJC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장거리 감각과 강한 편성을 몇 번 더 뛰어 본다면 더 강해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


37조 이용준 조교사
최근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마 ‘스포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아쉬운 시기라 할 수 있다. 국산마에서는 ‘레이디파워’와 ‘화려한강자’ 정도가 가능성을 내비추고 있는 상태다.

▲ 스포런 뉴 6 거 박성구
뉴질랜드산 마필 만의 특유의 뚝심이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다소 힘겨운 모습. 그러나 꾸준하다는 강점이 있어 일반경주에서는 언제나 제 몫을 해줄 수 있을 듯. 선행마 많은 편성일수록 레이스 전개 유리.

▲ 레이디파워 한 3 암 김우창
3세 임에도 불구하고 암말 이상의 강인한 파워가 있음. 타고난 순발력과 지구력이 갈고 닦아진다면 장래성 있는 신예마.


38조 박흥진 조교사
수적인 면에서는 그 어느 조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다수의 마필을 관리하고 있다. 상위군 마필보다는 치고 올라갈 하위군 마필들에게 더 관심이 모아지는데 3연승 저력의 ‘신무’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미래신화’에 무게 감이 실린다. 주전 기수인 박태종의 카리스마 적인 기승술도 힘들 보태야 될 시기다.

▲ 신무 한 3 암 정관용
3연승 저력이 무색할 정도로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음. 선행과 추입 사이에서 다소 자기 능력이 발휘되는 못하는 감이 느껴짐. 일단은 자기 페이스를 다시 찾는 것이 무엇보다 관건.

▲ 미래신화 한 3 암 유준환
1400m까지 완주하며 장래를 밝게 하고 있음. 그러나 부담중량이 낮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조금은 더 검증이 필요함. 기본적으로 체격이 뒷받침되는 3세마.


39조 최혜식 조교사
대표마라 할 만큼 뚜렷한 마필은 없지만 항상 고만고만한 편성에서 우위를 보이며 수득상금은 물론 마방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표성을 지니고 있는 ‘남대풍’이 주춤하고 있어 정상 궤도로의 복귀가 주목되고, ‘청파’자마인 ‘신청파’가 뛰면 뛸수록 나아지고 있어 현재 1군에 승군해 있는 ‘대청파’와 더불어 쌍벽을 이룰지 지켜볼만 하다.

▲ 남대풍 호 3 거 권영탁
현지 성적 있는 개별거래마들에게 노련미에서 밀리고 있음. 그러나 잠재능력 면에서는 더 높은 점수를 받음. 3세마 답지 않게 510kg을 상회하는 체중을 보유했고, 걸맞게 막강한 뚝심을 주무기로 함. 장거리 적응력도 좋음.

▲ 신청파 한 4 암 은희만
소속조 조교사가 직접 배출해 낸 ‘청파’자마라는 점에서 매치가 잘 맞음. 현재 소속조에서 2전 2승의 완벽한 성적을 거두고 있음. 어미보다는 좀 더 앞에서 레이스 전개를 하고 뒷심도 발휘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추입형이 더 제격일 듯.


40조 고옥봉 조교사
최근 들어 “복승률 챔피언”마방으로서의 이미지가 많이 약해진 듯 하다. 그러나 마필 자원 자체는 초우량을 연상시킬 만큼 정예화 되어 있어 다시 탄력만 붙는다면 예전 근성을 찾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일단 ‘무비한’의 컴백에 관심이 모아지고 연승 행진 멈췄으나 자질 있는 ‘둥지사랑’의 장래도 지켜볼만 하다.

▲ 무비한 한 5 수 전좌식
지난해 화려했던 4세마 시절을 보내고 5세 들어 주춤하고 있음. 경마대회 후유증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다시 제 페이스를 찾는다면 국산1군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됨.

▲ 둥지사랑 한 3 거 이기선
3연승 가도 뒤 등자 빠짐으로 연승 행진이 멈추는 아쉬움을 주고 있음. 전형적인 선입마로 편성에 따라 추입도 가능할 듯. 거세마라 더비에는 출전하지 못하지만 좀 더 기량이 완성되면 군별 경마대회 하나 쯤은 노릴 수 있는 전력이 됨.


41조 이종구 조교사
한해에 한 개 이상의 경마대회를 석권할 정도로 능력마의 경우 차별화 된 느낌을 주고 있다. 마방 파워 자체는 2∼3년 전에 비해 다소 떨어진 느낌을 주지만 선이 굵은 마필 한두마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 금돌이 한 4 수 박정록
경마대회에서 더욱 위력적인 걸음을 발휘하는 대형급 마필. 계속된 고부담으로 보유한 능력에 비해 성적이 나오지 않는 감도 있음. 1군 승군은 시간 문제고 승군 뒤 활약에 더 관심이 모아지는데 강자로서의 자질은 충분히 갖추고 있음.

▲ 날쌘제비 한 4 수 최인재
마명보다 더 묵직함 파워가 있는 마필. 장거리 첫 도전에서 입상에 실패했으나 가능성은 충분히 내비췄고, 승군 전선에도 큰 이상은 없을 듯.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