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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차세대 주자를 가리는 제21회 일간스포츠배가 오늘 10경주에 펼쳐진다.
경주 조건은 국산2군 1800m 별정ⅤA방식으로 총 12두가 1억 1천만원의 총상금을 놓고 격돌한다.
출전마 중 최대 관심마는 5연승의 ‘위캔드글로리’로 이미 차세대 기대주로 낙점 받은 상태에서 이번 일간배는 그 확인 무대라 할 수 있다.
편성에 관계없이 어느 위치에서나 능력 발휘가 가능한 것이 바로 ‘위캔드글로리’며, 이번 대회의 변수는 늘어난 1800m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있다. 그러나 순발력보다 끝걸음이 더 좋은 마필임을 고려할 때 6연승의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상적인 작전은 지난 네티즌의날 기념경주처럼 2∼3번째 따라가다가 결승주로에서 막판 한발의 발휘하는 선입 작전이다.
상대마로는 코리안더비 3위마 ‘당대한’과 3연승의 ‘행운가득’을 꼽아 볼 수 있다.
‘당대한’은 3세마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하비동주’, ‘프레쉬갤로퍼’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마필로 한때 복승률 100%의 안정감을 심어줬다. 결과적으로 직전 1군에 점핑 출전할 만큼 이번 대회를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고 볼 수 있으며 국산2군 피날레를 일간스포츠배로 장식하려는 승부의지가 높은 마필이다.
‘행운가득’은 직전 2군 승군전임과 동시에 늘어난 1800m에서 3연승을 기록한 이번 대회 최대 다크 호스라 할 수 있다. 선행이면 선행, 선입이면 선입, 추입이면 추입, 레이스 전개 상 어느 하나 약점이 없는 마필이 ‘행운가득’이라 할 수 있으며 ‘위캔드글로리’와는 좋은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전마로는 ‘대흥사’, ‘장축’, ‘아돈’, ‘꿈마을’등 4세마보다는 3세마 쪽으로 비중이 실린다.
이중 ‘대흥사’는 코리안오크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뚝심 좋은 마필로 이번 레이스가 혼전 양상으로 접어들 경우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될 것이다. 6연속 입상의 저력이 이것을 말해준다.
‘장축’은 뛰면 뛸수록 걸음이 늘어나고 있는 마필로 결과야 두고봐야 알겠지만 최소한 입상마들에게는 위협의 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 경마대회 단골마 ‘호성’, 가파른 능력 상승을 나타내고 있는 ‘탐모라빛’, 호시 탐탐 추입 기회를 엿 볼 ‘기쁜우리’, ‘휴머니스트’, ‘감동의물결’등이 때마침 펼쳐지는 일간스포츠배를 그냥 보고만 있지 않을 관록마들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국2군 경마대회로 전향한 일간스포츠배, ‘추풍만리’에 이어 올해는 누가 패권을 차지할지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출전마 조교사 인터뷰
①행운가득(9-5/2, 선입)
- 잠재 능력 믿어 본다!!
최근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소속조 기대주다. 마필이 영리해 어느 위치에서나 제 능력을 모두 발휘해 주고 있다. 이번 일간배를 맞아 현 군 강자들이 대거 출전해 쉬운 레이스는 되지 않겠지만 잠재 능력을 믿고 출전시켰다. 최소한 경주 거리와 부담중량은 문제되지 않을 것이라 본다. ‘위캔드글로리’와의 멋진 한판 승부를 기대해본다.
②위캔드글로리(6-5/0, 선행)
- 기본 능력 있어 무난히 소화해 줄 듯
그동안 기대치만큼 잘 뛰어 주었고, 이번에는 일간스포츠배에 출전한다. 아무래도 처음 뛰어보는 1800m가 변수겠지만 기본 능력이 있고, 특히 직전 경주는 뒤쫓아가는 작전으로 우승을 거뒀기 때문에 무난히 소화해 내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상대마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겠지만 6연승을 기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컨디션은 최상이다.
⑤대흥사(10-3/4, 추입)
- 오크스 상승세 이어간다!!
코리안오크스 준우승을 계기로 일간스포츠배까지 문을 두드려봤다. 일반경주에서의 걸음이 경마대회에서도 통해 나름대로 기대치를 가져보며 마필 자체 컨디션은 일단 오크스 때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워낙 예민한 마필이기 때문에 경주 당일 컨디션도 큰 변수일 것이다. 몇 몇 강자들이 있지만 입상권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⑥탐모라빛(17-5/0, 선행)
- 뛰어볼만한 경마대회
상대가 강하다는 것 만 빼고는 여러 가지 조건에서 뛰어볼만한 경마대회라 생각된다.
최근 힘이 차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1800m에 대한 거리적 부담도 없다. 또한 이신영 기수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물론 ‘탐모라빛’과는 최고의 적임 기수다. 선행 밖에 없다는 각오로 승부수는 초반에 띄울 예정이다.
⑦휴머니스트(22-3/0, 추입)
- 최근 상승세 살려 점핑 출전
추입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마필인데 최근 들어 힘이 찬 모습을 보여 과감히 점핑 출전을 시도했다. 상대들이 무척 강해 입상권 진입은 힘들겠지만 마필 능력 측정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추입 찬스가 주어진다면 그냥은 물러서지 않겠다. 대회를 앞두고 최범현 기수와 조교보가 훈련을 담당했고, 현재 마필 컨디션은 무척 좋다.
⑨당대한(11-3/6, 선입)
- 기승 기수 경마대회 첫 우승 기대
경주에 출전하면 가진 능력을 모두 발휘하는 마필이기 때문에 특별히 경마대회라고 해서 느끼는 부담감은 없다. 어느 정도 전력이 드러났기 때문에 레이스 진행 과정이 승패의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으며 특히 기승 기수인 박수홍 기수가 첫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길 기대해본다. ‘위캔드글로리’를 비롯해 대다수의 마필들이 상대마다.
⑩호성(22-4/1, 추입)
- 경마대회도 일반경주와 같이
어느 덧 경마대회만 9번째 출전이다. 마음 같아선 우승으로 국산1군에 승군하고 싶지만 상대마들이 만만치 않은 만큼 순위권 성적만 기록해도 만족할 것이다. 경주거리 및 부담중량은 괜찮아 보인다. 그동안 경마대회에서 쌓은 경험을 유감없이 발휘할 것이다. 대회를 앞두고 무척 좋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
⑪꿈마을(8-5/1, 선행)
- 오크스 아쉬움 만회 기대
지난 오크스는 선행 경합으로 무너진 아쉬움이 있는 결과다. 그래서 이번 대회에서 만회를 기대해 본다. 아직 경마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1400m 최고 기록을 보유할 정도로 잠재 능력은 보유한 마필이다. ‘위캔드글로리’와 동반 출전하는데 이왕이면 동반 입상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 출전마 명단
마명 성별 나이 조교사 기수 마주 부담중량
행운가득 수 3 곽영효 천창기 양수화 56
위캔드글로리 수 3 신우철 신형철 박종률 56
감동의물결 수 4 지용철 김동철 곽태훈 56
기쁜우승 수 4 박종곤 문세영 김진엽 55
대흥사 암 3 박덕준 원정일 허헌회 55
탐모라빛 수 4 김점오 이신영 김창희 56
휴머니스트 암 4 김양선 김효섭 김종철 54
아돈 암 3 이종구 우창구 김기영 54
당대한 수 3 최상식 박수홍 김성두 55
호성 수 4 김명국 배휴준 박양호 54
꿈마을 암 3 신우철 박태종 김경민 55
장축 수 3 배대선 지하주 변영남 5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