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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해가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자국의 2000년도 리딩사이어 순위를 발표했다.
물론 여전히 ‘Northern Dancer’, ‘Mr. Prospector’ 등의 주류 혈통들이 득세하고 있었으며 미국, 영국,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지난 1999년과 같은 씨수말들이 연속해서 리딩사이어 자리에 올랐다.
그에 비해 이제 리딩사이어 순위를 발표한지 4년밖에 안되고 혈통에 대한 인식도 매우 낮은 우리지만, 세계 경마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날이 오리란 희망을 가지고 세계 각국의 리딩사이어에 대해서 알아봤다.
〈편집자 주〉
일본 -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 6년 연속 타이틀!
〈표〉 2000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
순위 마명 출전자마/승리수 Grade우승수 총상금(Yen)
1위 Sunday Silence 354/272 22 5,557,527,400
2위 Tony Bin 242/172 2 2,106,058,000
3위 Brian’s Time 171/175 6 2,104,138,200
4위 Jade Robbery 249/196 6 1,548,681,100
5위 Opera House 112/117 7 1,488,358,800
6위 Afleet 178/157 2 1,445,623,400
7위 Commander In Chief 154/113 4 1,383,581,200
8위 Fuji Kiseki 183/115 5 1,335,013,800
9위 Northern Taste 111/101 3 1,082,893,000
10위 Scan 169/199 5 1,032,968,800
“일본에는 ‘선데이사일런스’(Sunday Silence) 자마밖에 없나?”
‘선데이사일런스’가 2000년 일본 리딩사이어 순위에서 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들은 지난해 약 55억엔(약 5백50억)의 상금을 벌여들여 2위를 차지한 ‘Tony Bin’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제치며, 무난히 정상을 지킨 것.
‘선데이사일런스’로서는 그의 최초 자마가 3세였던 1995년 이후 6번째 연속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1994년에 이미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들이 2세마 목록에서도 최고의 씨수말로 꼽힌 바 있다. 물론 2세마 부문은 1996년 단 한차례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이후에도 계속 정상을 달려왔으며 지난해에는 약 7억3천엔의 상금을 벌어들이며 2세마 부문 정상을 고수했다.
‘선데이사일런스’의 자마로 지난해 이름을 날린 경주마를 살펴보면 2세자마 수득상금 2위, 전체 7위를 차지한 ‘Fuji Kiseki’로 약 1억4천만엔을 벌어 들였으며 그 외 ‘Tayasu Tsuyoshi’(6위), ‘Dance In The Dark’(11위), ‘Summer Suspicion’(26위) 등의 자마들을 배출하였다.
또한 ‘선데이사일런스’는 2000년에만 22개의 Grade급 경마대회 우승마를 배출하였다. 그중 G1 우승마인 ‘Cheers Grace’, ‘Air Shakur’, ‘Agnes Flight’, ‘Mejiro Bailey’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선데이사일런스’는 올해 15세로 부마 ‘Halo’와 모마 ‘Wishing Well’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현역시절 14전 9승 2위 5회(수득상금 4,986,554$)의 기록을 남겼다. 미국 출신으로 지난 1989년에는 미국 3관왕 문턱에서 순위변경으로 2위로 밀려나는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지난 1992년 일본에 수입됐으며, 현재까지 113두의 Stake 우승마를 배출해 이 부분 기록 보유자인 ‘Hindstan’과 타이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올해 안에 기록 경신이 확실시된다.
한편, ‘선데이사일런스’가 존재하기 전까지 일본 리딩사이어계를 휩쓸던 ‘Tony Bin’과 ‘Brian’s Time’은 각각 2위, 3위를 차지하며 명성을 지켰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