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마장 구조 [7]

부산 경마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경주마가 아직 일순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능력주행검사를 치르는 마필을 제외한, 이미 연습 모의경주를 치른 마필 중에서도 본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마필이 있어 모든 경주마가 일순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지난 7월에 모의 경주를 치르고 무려 3개월을 쉬었던 경주마가 본 경주에서 무난히 1착으로 들어오는 상황을 보노라면 경주마 출전주기의 적절한 기간이 언제인지도 모호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서울 경마의 경우 2개월을 쉬었던 마필은 그나마 봐 줄 수 있지만 3개월을 쉬었다면, 경주감각 등등 여러 가지로 봐서 베팅권에 포함할 수 없지만 부산의 경우는 매우  혼란스러운 경우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 개인의 생각은 부산 경마에서 승부 베팅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기회는 모의 경주를 치른 경주마가 실전 경주를 적어도 3회를 기록하는 그 때를 베팅기간으로 봐야 하겠다는 것입니다. 경주마가 달리는 것이 경마지만 이를 훈련시키고 관리하고, 직접 경주에서 윤승하여 추진하고 제어하는 것은 사람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순수한 경주마의 능력 그대로를 인정할 수 없는 상황은 존재할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위 그림은 마사회의 자료를 활용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

1800M 경주

위 그림의 평면도에서 1800M 경주로의 모양이 서울의 1700M 경주로와 비슷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길이는 1800M 경주로입니다. 위 그림에서 경사도의 전체 개념을 살펴보면, 한 번의 내리막과 두 번의 오르막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면도를 살펴보면, 결승직선 주로를 제외하면 경주 전체를 內주로에서 이루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서울 경마와 마찬가지로 내주로를 순회하는 경주는 결승 주로를 짧게 이용하는 점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평면도의 길이를 살펴보면, 1800M 경주로 출발점은 내주로에 있으며, 출발하여 1코너까지 200M가 직선이고(서울 1700m 경주는 직선 179m), 이어서 2코너까지 405M가 곡선이며(서울 1700m 경주는 곡선 350m), 2~3코너까지 325M가 직선이며(서울 1700m 경주는 직선 450m), 4코너까지 450M가 곡선이고(서울 1700m 경주는 곡선 333m), 4코너를 만나면서 외주로의 결승 직선 주로를 사용하며, 결승 주로 거리가 420M로 결승 주로를 다른 경주(1000, 1200, 1400, 1600, 2000m 경주)보다 40M 짧게 사용합니다(서울 1700m 경주는 결승 직선은 388m). 이렇게 서울 경주 1700m와 비교하면 2코너~3코너 직선 주로는 짧지만 곡선 주로는 길며, 결승 주로가 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사도를 살펴보면 1800M 경주로는 출발점에서 내주로 1코너까지 200M가 오르막이며, 23cm가 높습니다. 여기서 2코너까지 402M가 내리막이며 25cm가 낮습니다. 여기서 결승선까지 1198M가 오르막이며 “내주로 4코너”기준으로 결승선이 70cm가 높습니다. 서울 1700m 경주의 경사도에 비하면 평지에 가까운 높낮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 경마장의 풀어야 할 문제는 경사도의 편차가 약하다는 것과, 회전 곡선 구간의 길이가 길다는 것에 그 포인트가 있다는 것으로 1차 적으로 압축할 수 있겠으며 어떠한 질주 습성이 입상에 유리한 것인가를 우리가 풀어야 할 문제로 남아 잇습니다. 영원히 풀 수 없는 것이 경마라는 문제지만 그래도 정답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논리를 도출 시킬 수는 있어야 하겠습니다.

작 성 자 : 이영오 paula2@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