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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경주 최다승, 실경주 다승 경쟁에 본격 합류
모의경주에서 최다승을 기록했던 조찬훈 기수의 자존심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을 앞두고 2004년부터 시작된 모의경주에서 34승을 거두면서 최고의 기수로 떠올랐으나 실제 개장 이후 우승 우승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모의경주와 실제경주와의 차이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던 조찬훈 기수가 지난 주 드디어 몰아치기 3승을 거두며, 위축되었던 자존심을 한껏 살렸다.
지난 주 9개 경주에 출전했던 조찬훈 기수는 1경주와 3경주에서 내리 2연승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부진했던 성적을 일시에 씻어내는 활약을 보였고, 이후 6경주에서 1승을 추가하면서 총 3승을 거뒀다.
특히 조찬훈 기수는 9개 경주에서 3승과 2위 1회, 3위 2회를 기록하면서 무려 6개 경주에서 3위내에 입상을 기록하면서 그의 저력을 과시했다.
조찬훈 기수는 22기 출신으로 동기중 수석졸업생이라는 감투를 쓰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서울경마공원에서 활약을 할 동안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22기 기수들이 부산으로 향하기 직전까지 조찬훈 기수가 몸담았던 서울경마장 15조(박희철 조교사)에서 조찬훈 기수를 서울에 남게 할 수 있도록 노력했을 정도로 경주경험에 비해 탁월한 기승능력과 승부근성을 인정받았던 조찬훈 기수는 서울경마공원에서 못다한 한을 풀듯 모의경주에서 탁월한 기승능력을 선보이며 최다승을 기록한 바 있다.
모의경주 성적이 너무 좋았던 것일까? 조찬훈 기수는 개장과 더불어 매경주 높은 인기를 모으는 기수가 되었지만, 성적은 언제나 실망을 안겨주고 말았다.
조찬훈 기수는 이런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소속 조 김상석 조교사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시작한다는 정신무장으로 경주에 임했고, 경주 후에는 본인의 경주를 모니터하는 등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3승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 조찬훈 기수는 “서두르지 않고 매경주에 최선을 다해서 2006년에는 100승을 넘기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