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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랑프리 우승마 ‘밸류플레이’(정일권 마주)가 그랑프리 2연패를 앞두고 가볍게 1승 추가에 성공했다.
지난주 일요일 제10경주에 출전한 ‘밸류플레이’는 강력한 라이벌 ‘다이와아라지’(유정희 마주)를 1마신 차이로 따돌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지난주 ‘밸류플레이’의 의미는 2300m에 첫 출전했다는 것.
최근 4년 동안 그랑프리는 2000m로 시행됐기 때문에 2300m에 대한 중요성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으나 올해부터 다시 2300m로 부활했기 때문에 부담중량 못지 않은 큰 변수가 됐다.
주파기록은 2분33초3으로 빠른 편은 아니었으나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막판 여유 있는 추입력을 발휘해 2연패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했다.
국산 ‘무비한’과 외국산 ‘다이와아라지’도 입상을 기록하며 그랑프리 출전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먼저 국산1군 2000m에 출전한 ‘무비한’(전좌식 마주)은 4코너 선회시까지만 해도 최후미에 처져 불안한 감이 다소 있었지만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추입력을 발휘하며 시들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주는 경주로 상태가 무거워 전반적으로 주파기록이 늦게 작성됐지만 ‘무비한’레이스 만큼은 예외였다.
한편 이날 경주에서 우승을 거둔 ‘풀조이’(윤임구 마주)는 아쉽게도 그랑프리 인기투표 대상마에 들지 않아 그랑프리에서 모습을 볼 수 없다.
‘다이와아라지’는 강태현 기수와의 첫 호흡에서 특유의 뒷심 있는 모습이 나왔는데 차기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남겼다.
그 외 그랑프리 인기 투표 대상마들의 성적은 ‘자비스’와 ‘프루번포천’이 4, 5위, 국산‘평생동지’는 8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주 그랑프리 인기 투표 출전 예정마로는 ‘섭서디’(외1), ‘워로마’(외1), ‘히어컴스미미’(외1), ‘래비츠’(외2) 등이 있으며 모두 경마 팬들의 소중한 한 표를 획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