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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의경주 우수마, 실제 경주에서 연전연패!!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모의경주에서의 성적이 실제 경주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이면서 경마팬 사이에 불평이 터져 나오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경우 모든 경주마들이 실전경험이 전무한 -경마팬이 자료로 삼을 객관적인 근거가 전혀없는- 가운데, 새롭게 시작한 조교사, 그리고 능력비교가 어려운 기수들의 조합 등으로 인해 경마팬들에게 최고의 자료로 활용이 된 것은 바로 모의경주 성적이다.
하지만 개장 이후 지금까지 경주결과는 모의경주와 완전히 딴판의 결과를 보이고 있어 경마팬 사이에선 모의경주 성적과 반대로 보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경남 경마장의 모의경주는 지난해(2004년) 11월에 시작해 올해 8월12일까지 총 385개의 경주를 소화했다.
기수 승율과 복승율은 ‘박재호’기수와 서울 정규 22기 출신인 ‘조찬훈’기수가 상위권을 휩쓸었었다. ‘박재호’기수는 1조(백광열조교사)소속이며 총 83전 14승 준우승 13회로 당당히 복승율 부문 32.5%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양영남’기수 32.1% 2위, ‘한상규’기수 31.3% 3위, ‘임성실’기수 31.1%로 4위 ‘김도현’기수가 28%로 5위를 마크했었다.
다승 부분은 단연 ‘조찬훈’기수가 34승으로 1위를 달렸었고 그 뒤를 ‘한상규’, ‘구민성’기수가 각각 31승을 공동 2위를 차지했으며 ‘유현명’기수는 28승으로 4위, 제주출신 기수로는 유일하게 ‘구영준’기수가 노련미를 앞세워 25승으로 5위를 차지했었다.
그러나 막상 실전경주가 시작된 후 모의경주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기수들 몇몇을 제외하고는 제 구실을 못하는 모습을 보였을 뿐 아니라 제주도 경마장 출신 기수들의 노련미와 파워를 앞세운 돌풍이 시작되었고 급기야 10월 한 달 동안 ‘오영일’기수가 높은 복승율과 승율(7승)로 다승부문 2위에 올랐으며 복승율은 수위를 차지했다.
모의경주 다승부문 1위를 차지했던 ‘조찬훈’기수는 지난 주 가까스로 3승을 올리며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고, 다승 공동 2위를 차지했던 ‘구민성’ 기수는 단 2승으로 체면치례만 했고 ‘한상규’ 기수도 3승에 머무르며 모의경주에서의 활약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조교사 부문도 마찬가지다. 모의경주에서 단연 뛰어난 성적을 보였던 ‘유병복’ 조교사(5조)와 ‘백광열’(1조) 조교사는 각각 3승씩으로 19조 ‘김영관’조교사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하며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는 모습 보였다. 이와 대조적으로 모의경주 성적 복승율 28.1% 5위 23승으로 다승 3위를 마크했던 22조 ‘장세한’ 조교사는 총 22두의 마필을 출주시킨 가운데 우승 7회 준우승 3회를 각각 기록해 복승율 45.5% 승율 31.8%로 1위를 차지하며 10월 MVP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되었고 부산경남경마장의 새로운 스타 조교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다.
아직 마필들에 대한 인정할만한 근거자료가 부족한 가운데 모의경주에 대한 경마팬의 원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해 부산경남경마공원 관계자는 모든 경주마의 실경주 경험이 2-3회로 늘어날 때까지 크고 작은 이변의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히고 있다.
박형배(마복)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