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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전문가 “아직은 안정된 배당기대는 시기상조”
3주차를 치른 부산경마가 서서히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다.
지난주 14일 경주결과 복승식 평균 배당 21.8배를 기록, 개장 첫날의 평균배당 132.56배와 비교할 때 크게 낮아져 서서히 안정화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서울경주의 양일간 평균배당 13.49배과 비교할 때 다소 높은 통계이지만 큰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경주를 거듭할수록 경마팬들이 베팅에서 어느정도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평균배당이 이렇게 낮아진 이유에 대해서 또다른 원인은 각 경마전문지의 추천마번의 적중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한국 경마전문지 협회(회장 송태범) 회원사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일평균 적중경주수를 조사한바에 따르면, 개장 첫날 1.9개, 2주차 3.8개, 3주차 4.6개로 경마팬들이 실질적으로 베팅자료로서 크게 참고하는 전문지의 역할이 점차 제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마전문가들은 여전히 부산경마에 대한 고배당 가능성은 크다며 지난주의 낮아진 평균배당은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데 비중을 두는 편. 본지 한순덕 전문위원은 “기존 서울의 경마 예상가들이 부산경마까지 섭렵하는 과정에서 한 주에 400두에 가까운 출전마에 대한 분석을 해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설상가상 격으로 부산경주마의 전력이 모의경주와 실제경주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부산경마 예상이 본 궤도에 오르기 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판 흐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마방측의 멘트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현지에서 취재를 맡고 있는 본지 부산본부 김명주 팀장은 “서울의 경우라면 워낙에 많은 경주들을 치렀기 때문에 다른 마방의 보유마필과 전력 비교가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현재 부산의 경우는 모의경주 만으로는 서로간의 전력비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관계로 마방 조교사들 역시 출전마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모 조교사의 경우는 실제로 마주에게 입상권 진입을 장담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결국 시간이 거듭될수록 부산경마의 배당이 안정을 찾아갈 것임엔 분명하지만 아직은 개장초기인 만큼 팬의 입장에서는 무리한 베팅은 피하면서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로 임하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개장이후 3주간의 군별 배당률 통계를 살펴보면, ‘외산 3군’과 국산 4군‘ 경주에서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외3군의 경우 8개경주 평균 복승식 배당이 무려 110.9배에 달하며, 국4군도 83.23배(7개경주)를 기록하고 있어 고배당을 선호하는 팬의 경우는 해당군의 경주를 집중적으로 노려보는 전략도 해볼만 할 것으로 풀이된다.
작 성 자 : 서석훈 ranad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