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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들의 행보보다 더 눈여겨 봐야 하는게 바로 ‘제주’경마장 출신의 기수들이다.
그들(“제주경마장” 출신 기수들)은 비록 제주 현지에서 뛰었던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 신인처럼 경력없는 전적을 가지고 경주에 출전하고 있지만 기실 그들처럼 오랜 경력을 지닌 서울출신 기수들은 ‘김태경’기수와 ‘하무선’기수 그리고 ‘문제복’기수 정도일 것이다.
경주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은 경주를 읽어내는 시야가 넓다는 장점과 마필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노련미까지 갖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제주’출신 기수들의 활약상은 ‘부산경남’경마장 오픈한지 약 3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선봉에 서있는 사람이 4조 소속의 ‘오영일’기수이다.
3주 동안 총 12회 기승했고 이중 우승이 5회 준우승 1회를 기록하고 있으며 승율이 41% 복승율이 50%를 넘어섰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내실있는 성적을 올리고 있는 반증이며 이는 현재 ‘부산’ 경마장 스타로 자리매김한 ‘양영남’기수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성적인 것이다. 아니 오히려 승율과 복승율은 ‘양영남’기수를 멀찌감치 압도해 있다.
또한 41%의 승율은 ‘경남’경마장 전체 기수들 중 단연 최고의 승율이다.
그 밖에 눈여겨 봐야할 제주출신 기수는 9조 소속의 ‘김수만’기수이와 21조 소속의 ‘채규준’ 기수이다.
이들 모두 10년이 넘는 화려한 기수 경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채규준’기수는 총 8회 기승중 우승 1회를 기록하고 있으나 기승 마필 대부분 부진마였다는 점이다. 또한 ‘김수만’ 기수는 아직은 몸이 덜 풀린 모습으로 기승하고 있지만 ‘제주도 이성일’이란 닉네임이 말해주듯 한수 위의 테크닉으로 팬들에게 어필할 날이 멀지않을 것이다.
16조 소속의 ‘구영준’ 기수도 기복마에 기승해 우승1회 준우승 1회를 각각 기록하며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아직 경험 부족한 어린 기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부산경남’ 경마장에 경험 풍부한 ‘제주’경마장 출신 기수들의 대 반격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들의 행보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작 성 자 : 박형배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