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벌의 강자, 배휴준 기수와 김효섭 기수가 오랜 부상을 털어 버리고 다시 경주로에 나선다. 지난해 기수 MVP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박태종 기수와 치열한 다승왕 경쟁을 펼쳤던 김효섭 기수는 2개월 간의 공백을 딛고 다시 정상 등극에 나선다.
상반기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하며 다승왕 독주 채비에 나섰던 김은 지난 6월 5일 ‘유탄’으로 순위변경 처리되며 기승정지 6일을 당한 바 있다.
또한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까지 당해 뇌좌상을 입고 한동안 입원치료를 받았다. 김이 빠진 틈을 타 강력한 라이벌 박태종 기수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 마침내 다승왕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수직상승 중인 방춘식 기수도 고속비행을 멈추지 않아 다승 부문 2위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따라서 현재 39승을 기록중인 김효섭 기수는 벌어진 간격을 좁히는 것이 급선무다.
한동안 박태종 기수의 독주가 계속돼 다소 느슨해졌던 기수 다승 부문은 이들의 가세로 또다시 점입가경에 돌입할 것으로 보여 이들의 치열한 각축전은 하반기 경마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5월 9일 경주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하고 약 3개월간 휴식을 취한 배휴준 기수는 골절 부위가 완전히 회복돼 현재 물리치료만 받고 있는 중. 따라서 하반기 경마가 시작되는 이번주부터 다시 특유의 매서운 채찍질로 경마팬들을 즐겁게 해 줄 것으로 보인다.
강병은 기수 역시 오랜 어깨부상을 털어버리고 이번주부터 훈련에 돌입, 조만간 팬들앞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 4월, 훈련 중 어깨뼈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고 4개월간 휴업에 돌입했던 18기의 대표주자 박을운 기수도 기지개를 켤 준비에 돌입했다. 박의 부상으로 강태현·문정균 등 쟁쟁한 동기들은 훌쩍 20승 고지를 넘으며 다승랭킹 공동 9위에 올랐다. 팬들로서는 치열해질 다승왕 싸움 뿐 아니라 18기 신인기수 3인방의 불꽃튀는 라이벌전도 또다른 흥미거리로 대두될 전망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omee@kr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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