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이 명절전에는 경마장에서 근 10여년간 이겨본 기억이 없던터라 토요일도 피시방에서 바둑이나 두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보스님이 생각나 전화를 드렸지요--

오늘 경마 잘하셨습니까? ㅎㅎ그냥인사의 말인데 " 아닙니다 별로 성적이 안좋습니다. "

내일 만약 시간이 나시면 4경주에 12번 광속도란 마필이 신마인데 말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마필 하고   9경주에  7번 메가빅터가 조교가 잘되어서 두경주만 해보시지요 --- 그래서 알았다고하고

바로 마사회로 들어가서 광속도란 마필의 능력검사를 보았습니다.

순발력은 좋지않지만 나중에 나오는 대야시가 좋아  끝번에다  비가와서 주로가 좋질않아 배당은 많이 나겠다 하며 기대감으로 일요일 과천으로 직행--

3경주 끝날때쯤 도착하여 4경주에 예시장에서 광속도를 보니 체구가 아주좋아 12마리중에서 덩치도 제일크고 키도 커서 승부만 해준다면 6번 비바보령 정도는 해볼만하다고 생각해 가져간 6만원중 단식에 오천냥 연식에 만냥 12-6에 만오천냥을 샀습니다.

결과는 6착을 왔지만 안해양이라는 조교사가 6번 비바보령이라는 대가리가 있는데 후착을 바라보고 승부를 했는지 안했는지는 지금 여기서 뭐라 얘기할수는 없겠지요.  데뷔전이라  걸음만 쟀을수도 있고--

하여간

5,6,7,8,경주 오천냥씩 이만냥 죽고

드디어 9경주 주머니엔 일만냥만 남았습니다. 저도 남들처럼 쉬지를 못하고 매경주 대드는 성격입니다.

7메가빅터가 대가리라고 하니까 일단 단식에 삼천냥.   5지니스딜라이트는 마음에 안든다니까 잘댔다싶어 빼고 3천상천하와 6빅버진으로 두방을 사라고 하는데--생각해보니 --6빅버진은 변마아닌가 싶은데 ---그냥 던더 없는데 7-3으로칠천냥을 사 --아니지

그래도 사라는대로 사야지 --7-3으로 오천냥을 사고 빅버지로 이천냥을 샀습니다. 경주가 시작될라는데 옆에 있던 자칭 경마장에서 지가 제일잘한다는 분께서 "7메가빅터는 전번에 보니까 영아닌데 차라리 같은집발 백년대계를 사지요" 라고한다 --이란 쌩하수-제가 머라고 했겠습니까?    아니 상완이가 어떤넘인데 백년대계가 좋으면  지가타지 동국이한테 타라고 했겠습니까? 요즘 동국이는 영국에서 꼴도 한꼴인가 넣고 죽쓰고 있는데 참나원 ---

드디어 경주땡

상완이의 7메가빅터는 9백년대계의 뒤을 따라 외곽으로 뺑도는데 보스가 대가리라 했으니 걱정없는데 3천상천하의 정균이 순발력은 뒤지지만 추입은 어느정도 타니 마필하고는 잘맞는데 주로가 가벼워 어느정도 타줄지 ----햐

그다음엔 여러분이 보신대로 3천상천하의 대가리와  7메가빅터의 상완이의 멋진 조교빨 추입---

사실 던 오천원 샀지만 그때의 그 짜릿했던 기분은  느껴본 분들은 아시겠지요--

덕분에   일요일 하루 기쁘게 보내서 고맙고  

열심히 조교만 보는중 알았는데

이제는 조교 잘된 마필도 보는 눈이 생겼네 --- ㅎㅎㅎ  보스 유준상  고맙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