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토요일 제9경주 - ‘나미르’, 강자들 유유히 제압하며 우승
2군 2000m 핸디캡 경주로 펼쳐진 제9경주에서는 치열한 접전 끝에 5번 ‘나미르’(김창옥)가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초반 3위권에서 레이스를 전개한 ‘나미르’는 4코너를 돌면서 인코스를 확보, 상대마들을 2½마신차로 여유있게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한 것.
그간 2군에 승군한 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나미르’는 직전경주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으나 1kg의 부담중량이 증가됐고 상대가 만만치 않아 어려운 레이스가 예상됐으나, 여유있게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앞으로 선전이 기대된다.
한편, 최고 인기를 모았던 1번 ‘킹일루전’(조용배)은 시종 외곽을 도는 바람에 어려운 레이스를 펼쳐 아쉽게 3위에 그쳤다. 끈기를 발휘한 7번 ‘태성’은 목차이로 1번 ‘킹일루전’을 따돌리며 2위를 차지했다.

승리의 뒷얘기
박덕준 조교사 - 기승 기수의 노련한 레이스 전개
경주 흐름이 ‘나미르’에게 유리하게 흘렀다. 일단 선행이 예상됐던 4번 ‘골드필로우’가 초반 7번 ‘태성’과 선행 싸움을 펼치는 바람에 어려운 레이스를 전개했고, 인기마였던 1번 ‘킹일루전’도 진로가 막혀 고전을 한 것으로 본다.
덕분에 ‘나미르’는 편안하게 경주를 전개할 수 있었는데, 이것은 기승 기수였던 김창옥 기수가 그만큼 노련하게 말몰이를 해준 덕분이라고 본다.
‘나미르’는 이번 경주 우승을 차지했으나 아직 2군에 머물러 앞으로도 선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패배의 뒷얘기
조용배 기수 - 여러번 진로 막혀 고전
당일 마필 상태는 양호했다.
패인이 있다면 1코너, 2코너를 돌면서 여러번 진로가 막히는 바람에 체력적으로 무리가 따랐다는 점이다.
더욱이 4코너를 돌면서도 외곽으로 밀리는 바람에 더욱 어렵게 레이스가 전개됐고, 이것이 패배로 이어진 것 같다.
‘킹일루전’은 마필 능력상 충분히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됐는데, 패배해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능력있는 마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선전을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고, 1군까지도 무난히 승군할 수 있을 것이다.

2월 20일 일요일 제9경주 - ‘파이널프라미스’ 강자 상대로 우승, 3연승 달성
일요일 제9경주에서는 3연승에 도전하는 11번 ‘파이널프라미스’(서영석)가 종반 치열한 접전 끝에 2번 ‘활궁’(배휴준)과 4번 ‘동틀때’(박을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군 특별경주로 펼쳐진 이번 경주에서는 데뷔후 2위권 내에 단 한번도 실패가 없었던 4번 ‘동틀때’와 3연승에 도전하는 2번 ‘활궁’과 11번 ‘파이널프라미스’가 출전해 치열한 3파전이 예상됐다. 그러나 최고 인기를 모았던 4번 ‘동틀때’가 시종 외곽을 도는 고전을 펼치는 바람에 막판 한발로 11번 ‘파이널프라미스’가 역전승에 성공, 3연승과 함께 두둑한 상금을 차지했다.
특히 ‘파이널프라미스’는 1800m 첫 도전에 58kg이라는 무거운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차지한 우승이기 때문에, 앞으로 2군에서도 선전이 기대된다

승리의 뒷얘기
서영석 기수 - ‘파이널프…’. ‘동틀때’ 부진으로 의외의 우승 차지!
‘동틀때’라는 강자가 있어서 ‘활궁’과의 2위권 다툼을 예상했다. 그러나 ‘동틀때’가 의외로 시종 외곽을 도는 등, 고전을 하는 바람에 운좋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본다.
이미 57kg까지 부담중량을 극복했기 때문에 58kg이라는 부담중량은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1800m 첫 도전은 사실 부담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고 잘 뛰어줘서 고맙고, 소속조에 뚜렷한 능력마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뛰어주길 기대해 본다.
‘파이널프라미스’는 앞으로 강자만 피한다면 1군까지도 승군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

패배의 뒷얘기
김정진 조교사 - 무거운 부담중량으로 고전
처음 짊어지는 59kg의 부담중량에 무리가 따랐던 것으로 본다.
마필 상태는 양호했지만, 59kg이란 부담중량 때문에 경주전부터 걱정을 했고 더욱이 경주당일 급작스레 기승 기수가 바뀌어 버린 것도 패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물론 특별경주답게 상대도 만만치 않았고, 경주도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
복승률 100%를 기록하다 이번에 입상에 실패해 아쉽운 마음뿐이다.
다음 경주에는 더욱더 열심히 관리해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작 성 자 : 권순옥 jso0106@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