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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점오·고옥봉 조교사 “2승으로 근소한 우위”
- 박원덕·김양선· 곽영효 조교사 “다 입상으로 인상적”
- 임대규 2승 “근성이 부족한 말은 나에게 맡겨 달라!”
- 천창기 2승 “소속조, 타조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 조경호 2승 “한번 들어오면 계속 들어온다??”
- ‘스페셜러’ “쉴 만큼 쉬고 다시 시작한다!!”
- ‘프레쉬갤로퍼’“나급에서 충분히 몸풀고 가급으로”
- ‘투게더어게인’“일본산 진짜배기는 바로 나!!”
- ‘신흥강호’·‘체로키블루’ “두려울 것 없이 승군한다!”
- ‘록버스터’·‘트리불레이터’ “막강함으로 다가오는 기대주”
- ‘천우승’·‘트리플더블’ “앞만 보고 달리는 신마들”
선행마가 계속 강세를 보였던 6월 마지막 주 경마가 막을 내렸다.
지난주도 22개 경주 중 17개 경주에서 초반 선행에 나선 마필이 그대로 입상과 연결됐고, 편성에 따라 고배당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조교사 다승 부문에선 3명의 조교사가 나란히 5승씩을 기록하며 6월 MVP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성적을 부문별로 살펴보자.
조교사 부문
조교사 부문에선 월말 경마답게 각 조마다 고른 성적을 거둔 가운데 15조 박희철, 17조 김점오, 40조 고옥봉 조교사가 2승씩을 거두며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박 조교사는 코리안더비 3위마 ‘프렌치댄서’가 여유 선행승을 거둔 가운데 외국산 신예마 ‘트리불레이터’가 데뷔전부터 심상치 않은 발걸음을 발휘하며 합세해 전망을 밝게 했다.
김 조교사는 미승리마 경주에서 부활했던 ‘일심으로’가 일반경주에서도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고, 여기에 17조에 새로 둥지를 튼 ‘체로키블루’가 연승 행진을 펼쳐 아쉬움 없는 한 주를 보냈다.
끝으로 고 조교사는 박태종을 기용하는 전략의 변화로 2승을 챙김으로써 마풍인 ‘복승률 1위 마방’의 이미지를 되살아나는 듯 한 느낌을 줬다.
그 외 52조 박원덕 조교사는 1승 2위 3회로 그동안 부족했던 마방 상금을 어느 정도 채웠고, 19조 곽영효 조교사와 36조 김양선 조교사는 대표마와 기대주인 ‘스페셜러’와 ‘록버스터’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월 최다승은 15조 박희철, 18조 박대흥, 30조 정지은 조교사가 모두 5승 2위 2회를 거둬 기자단 투표단에서 어느 조교사에게 손을 들어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수 부문
기수 부문은 2주 전 다승 1위로 올라선 박태종 기수가 굳히기에 들어갔다고 요약할 수 있다.
‘월유봉’에서 ‘샛별최고’까지 지난주 박의 모습은 그야말로 “안되면 되게하라!!”였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처럼 선행마 강세였던 지난주 경마에서 박은 추입마도 선행에 나서는 특급 자키로서의 탁월한 기량을 보여줬다.
다시 “박태종 시대”가 도래한 만큼 앞으로 많은 팬들이 박의 입상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마일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이밖에 기승하는 마필마다 모두 근성이 느껴지는 임대규 기수가 2승으로, 소속조·타조를 가리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천창기 기수가 2승으로, 한번 들어오면 연타석 입상에 능한 조경호 기수가 2승으로 근소한 우위를 보였다.
한편 정호익 기수는 3백승에 1승을, 전덕용 기수는 수습 해지에 1승을 남겨둔 상태에서 7월 경마을 맞게 됐고, 김옥성, 강지웅, 강경식 기수 등은 경주전개부적절, 기승법부적절 등으로 다기간의 기승정지를 당하게 됐다.
경주마 부문
경주마 부문은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굴직굴직한 마필들이 다수 눈에 띈다.
먼저 외국산1군 ‘스페셜러’는 지난주 가급 우승으로 완전한 자신감을 배양했다고 볼 수 있으며 올 상반기 마주협회장배에서 남긴 아쉬움을 YTN배 더 나아가 그랑프라에서 앙갚음 할 가능성을 높였다.
외국산 3군 ‘록버스터’와 ‘트리불레이터’도 인상적이다. 2전째를 치른 ‘록버스터’는 전력에 더욱 안정감을 심어줬고, 데뷔전 치른 ‘트리불레이터’는 미국 현지 우승 경험 있는 마필로 세차례 모두 장거리였다는 점에서 앞으로 늘어날 거리가 더 매력적이다.
일본산 ‘투게더어게인’ 역시 2000m 첫 출전을 맞아 꽉 찬 힘을 발휘해 1군에서의 전망을 밝게 했다.
이 외 ‘프레쉬갤로퍼’는 나급 경주에서 완전히 제 페이스를 찾아 앞으로 가급 경주에서의 경쟁력을 높였고, ‘신흥강호’는 재기 후 2연승을 거둬 50조의 확고한 대표마가 됐으며 국산 신예 ‘천우승’과 ‘트리플더블’은 뛸수록 완성도를 높여 갔다.
7월부터는 하루 12개 경주로 경주 수가 하나 증가한다는 변화가 있다. 게다가 이번주는 월 초 경마라 전반적인 출전 두수가 줄어들었다.
늘어난 경주 수와 줄어든 출전 두수, 다소 느슨한 경마일이 되지 않을까 싶으며 배당 또한 쌍승식은 예외겠지만 중, 저배당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