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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함완식 기수 기복없는 활약 “역시 다르네”
김동철 기수(현 50조)와 함완식 기수(현 23조)가 지난주(4월 8.9일) 벌어진 경마일 사이좋게 3승과 4승씩을 챙기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선배인 김동철(정규 16기) 기수는 지난주 인기마가 몰락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유일하게 인기 1위 마필을 모두 우승 시키며 새로운 믿을맨으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토요일(4월8일) 5경주 ‘파고’(마주 강남환)에 기승해(당시 인기 1위) 단독선행으로 첫 우승을 올린 후 같은 날 7경주 ‘정상행진’(마주 신상길)과 11경주 ‘왕두레’(마주 오호극)로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지난주 토요일 하루에만 3승을 올리며 예전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동철 기수의 상승세는 결코 우연이 아니다. 올해 1월 보금자리를 4조에서 50조로 옮긴 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소속조(50조) 마필들이 꾸준하게 뛰어주고 있어 김동철 기수의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김동철 기수는 “편성도 약했지만 경주 운(運)이 따라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며 겸손하게 대답하는 모습에서 오히려 믿음감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 함완식 기수도 김동철 기수에 못지않은 활약을 보였다.
토요일 3경주 ‘주말축배’(마주 박종률)에 기승해 마수걸이 우승을 챙긴 후 같은 날 10경주 웨스턴헤로인으로(마주 박종률) 2승을 올리며 토요일 경주를 마감했다. 다음날인 일요일 2경주 ‘대활약’에(마주 박용훈) 기승해 3승을 챙기며 고감도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5경주에서도 26조(조교사 안해양) 소속의 ‘쾌속돌파’(마주 김휘남)를 우승 시켜 4승째를 챙기며 경마일을 마감했다.
함완식 기수는 지난주 4승을 포함해 4월에 들어와 벌써 6승째를 올리고 있다. 이는 함완식 기수가 지난 1998년 데뷔 이후 가장 빠른 페이스를 보이는 것. 4월 달 경마일이 3주나 남아있어 지난해(2005년) 3월에 올린 최다승 기록 8승을 넘어설 태세다.
김동철, 함완식 두 기수는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기복없이 자신의 몫을 해내며 두터운 경마팬을 확보하고 있다. 마판의 감초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두 기수의 2006년 활약을 눈여겨 봐야할 것이다.
박형배 기자 mabo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