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RA컵 마일 우승마 ‘머니카’(박태종 기수)

-2008년 이후 서울 부산간 통합 삼관경주에서 서울대표마 첫 우승 기록
-올해 첫 삼관경주에서 자존심을 구긴 부산대표마 향후 설욕에 관심

2010년 삼관경주의 첫 시작을 알린 제6회 「KRA컵 마일」경마대회에서 서울 대표마로 출전한 ‘머니카’(마주 이승근)가 2위마를 11마신차로 제치고 역대 최다 마신차 우승을 기록했다. 총 13두가 출전한 가운데 펼쳐진 「KRA컵 마일」경주는 경주 시작전 서울대표마인 ‘머니카’를 필두로 부산의 정예멤버 ‘천년대로’, ‘당대불패’ 등이 우승 유력후보로 거론되며 자존심 대결을 펼쳤으나 결국 ‘머니카’의 선전으로 최종 서울의 승리로 대회를 마감했다.
통합 삼관경주에서 서울에 첫 승을 안겨준 ‘머니카’는 데뷔 당시부터 남다른 신예마로 주목을 받은바 있다. 지난해 9월 데뷔전에서 입상을 기록한 ‘머니카’는 이후 지난주 「KRA컵 마일」경마대회이전까지 5연승을 기록하며 올시즌 최고의 신예마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지난주 우승으로 6연승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최고 기대주로 입지를 굳혔다.
‘머니카’의 우승에는 20조 배대선 조교사를 필두로 한 마방관계자 모두의 노력에 따른 결실로 평가되고 있다. 유독 큰 대회에서 강점을 보인바 있는 20조 배대선 조교사는 이번 ‘머니카’의 우승으로 인해 지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경마대회 우승마를 배출하는 기록을 이어갔고, 올해 기대치 높은 신예마들이 데뷔와 함께 빠른 성장세를 기록중에 있어 올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20조 수장 배대선 조교사외에 마방 관계자들도 빈틈없는 마필관리를 선보여 ‘머니카’의 우승에 일조했다.
‘머니카’의 월등한 기량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2차 등록을 통해 새롭게 출전 의사를 밝힌 ‘트리플신화’는 2위의 성적을 기록하며 부산의 자존심을 세웠다. 무려 540kg에 육박하는 체중의 ‘트리플신화’는 출전 마필 중 보유한 잠재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펼쳐질 「코리안더비」와 「농수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이외 인기를 모았던 ‘천년대로’는 3위에 그쳤고, 서울의 ‘포리스트윈드’는 인기순위 이상의 성적으로 4위를 기록하며 최선의 경주력을 발휘했다.
2010년 삼관경주 첫 관문에서 무려 11마신차의 우승을 기록한 ‘머니카’는 현 전력상 경쟁마 대비 월등한 기량을 겸비해 국내 첫 통합 삼관마 탄생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국내 통합 삼관경주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승전보를 울린 ‘머니카’와 우승을 놓친 아쉬움의 부산대표마간의 총성 없는 전쟁은 5월에 이어 10월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