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대통령배 우승마 ‘나이스초이스’(조경호 기수, 김학수 조교사)

-‘나이스초이스’ 국내 「대통령배(GⅠ)」첫 3세 우승마로 새 이정표 세워
-완벽 재기에 성공한 ‘백광’, 아름다운 2위로 한편의 감동 드라마 연출

한국 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선택은 바로 ‘나이스초이스’였다. 지난주는 2009년 국내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는 제6회 「대통령배(GⅠ)」경마대회가 펼쳐진 가운데 총 14두의 최강 국산마가 대거 출전했으나 결국 경주 시작전 압도적인 인기를 모은 ‘나이스초이스’가 우승을 기록하며 최강자로 등극했다.
이번대회는 현재 공석에 있는 국산마 지존을 선정하는 대회로 주목을 받은 가운데 주요 우승 후보로 3세의 신예인 ‘나이스초이스’를 비롯해 4세의 ‘트리플세븐’, 6세의 돌아온 황제 ‘백광’ 등의 대접전이 예고됐으나 결국 패기를 앞세운 ‘나이스초이스’가 우승을 기록하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지난 2008년 8월 첫 데뷔전에서 2위로 입상을 기록한 ‘나이스초이스’는 이후 올 5월에 펼쳐진 「코리안더비」에서 6위에 그친 아쉬움을 제외한다면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했다. 연속 입상의 기간동안엔 총 5번의 경마대회에 출전한바 있고, 이중 지난주는 최고의 대회로 꼽히는 「대통령배」에서 우승을 기록해 최고의 경주마로서 향후에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아울러 이번 ‘나이스초이스’의 우승은 국내 첫 3세마 「대통령배」제패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2004년 ‘무패강자’ 2위, 2008년 ‘트리플세븐’의 3의의 성적에 이은 최고의 성과로 3세마 전성기대를 예고하기도 했다.
‘나이스초이스’의 우승을 이끈 수훈갑은 역시 44조 김학수 조교사와 조경호 기수를 들 수 있다. 44조 김학수 조교사는 지난 2004년 데뷔후 현재 3번의 경마대회의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를 모두 ‘나이스초이스’와 기록해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고, 아울러 조경호 기수는 현재 총 6회 치러진 「대통령배」에서 4번의 우승과 2위 1회의 성적으로 「대통령배」사나이임을 재입증했다.
이번대회는 ‘나이스초이스’의 대활약 외에 2위를 차지한 ‘백광’에게도 뜨거운 찬사가 쏟아졌다. 한편의 감동드라마를 연출한 ‘백광’은 줄기세포 치료이후 6세의 나이에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고, 종반 특유의 파워 넘친 추입력을 선보여 최강자로서 손색없는 경주력을 발휘했다.
이외에 출전마중 최고령마인 ‘럭키세븐’이 4위를 기록하며 선전했고, ‘원탁의기사’가 5위로 순위권에 진입하며 경쟁력을 발휘했다.
국산마 최고의 반열에 올라선 ‘나이스초이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궁금한 가운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그랑프리」에 출전해 본인의 입지를 재확인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6회 「대통령배(GⅠ)」경마대회 결과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착차
1	나이스초이스	한	수	3세	조경호	김학수	박재범	2:09.7
2	백광	한	수	6세	박태종	배대선	이수홍	1 1/4
3	트리플세븐	한	수	4세	최범현	김양선	강석대	6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