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회 농식품부장관배 우승마 당대불패(조성곤 기수)

-경상남도지사배에 이어 농식품부장관배 우승으로 진정한 최강 국산마로 성장
-‘천년대로’, ‘글로리영광’, ‘트리플신화’ 2~4위 차지하며 부산완승 이끌어

2010년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제10회 「농식품부장관배」경마대회에서 부경 대표마로 출전한 ‘당대불패’(정영식 마주)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총 14두가 출전한 「농식품부장관배」는 당초 서울을 대표할 3세마로 평가된 ‘머니카’의 출전취소로 인해 부경의 강세가 예상됐고, 결국 부경대표마가 1~4위를 휩쓸며 월등한 힘의 우위를 점했다. 특히 우승을 기록한 ‘당대불패’는 2위마를 무려 6마신차로 제치고 여유승을 기록해 최고 기대주로서의 충분한 역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기록한 ‘당대불패’는 경주를 거듭할수록 뚜렷한 능력 신장세를 보여줘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펼쳐진 삼관경주인 「KRA컵 마일」경주와 「코리안더비」에서 각각 8위와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던 ‘당대불패’는 이후 부경 최고의 국산마를 가리는 「경상남도시자배」에 출전해 깜짝 우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인 이후 이번 「농식품부장관배」에서 유력 우승 후보인 ‘천년대로’를 여유있게 제압해 진정한 부경 대표 3세마이자 국내를 대표하는 국산마로 한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당대불패’가 최고의 기량으로 부경대표마의 진면목을 보여줬다면 ‘천년대로’, ‘글로리영광’, ‘트리플신화’ 등은 모두 순위권 내에 진입을 하면서 부경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조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중 ‘천년대로’는 올해 삼관경주중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경주마로 이름을 올려 최고 3세마로 기대치를 높였고, ‘글로리영광’은 지난 「GC트로피」에 이어 이번경주 재차 가능성 있는 걸음을 보여줘 향후 좋은 활약을 예고했다.
‘당대불패’의 호성적으로 인해 경주마를 위탁관리하고 있는 5조 유병복 조교사는 올해 2번의 경마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기승기수인 조성곤 기수도 지난해 「코리안더비」(‘상승일로’)의 우승 이후 2년 연속 삼관경주 우승의 기쁨을 같이 했다.
반면 총 10두의 경주마가 출전해 수적 우세를 점한 서울대표마는 ‘탐라선택’이 5위에 올라 체면치레에 그쳤다.
이번 「농식품부장관배」경마대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통합경주로 펼쳐질 「대통령배」와 「그랑프리」경마대회는 ‘당대불패’의 출전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미 최고의 3세마로 평가를 받고 있는 ‘당대불패’, 앞으로 그가 꾸준한 성장을 통해 국내 최고의 국산마 및 최고의 명마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10회 농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 결과

순위	경주마	성별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당대불패	수	조성곤	유병복	정영식	2:10.8
2	천년대로	수	박금만	오문식	정광화	6
3	글로리영광	수	문중원	백광열	이성영	1½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