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1회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유로파이터’(문정균 기수)

-기대주 ‘유로파이터’, 월등한 기량으로 진정한 3세 최강 암말로 등극
-‘천운’, ‘동방로즈’, ‘칸의별’ 등 서울 대표마들 4위까지 휩쓸어 부경에 압승

3세 암말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제11회 「코리안오크스(GⅡ)」경마대회에서 서울 대표마인 ‘유로파이터’(김용래 마주)가 우승을 기록해 2010년 최강 암말로 거듭났다.
총 14두 중 서울대표마 8두와 부경대표마 6두가 출전해 대결을 펼친 「코리안오크스」경마대회는 경주 시작전 서울의 우세와 함께 서울대표마로 출전한 ‘천운’의 우승이 유력시 됐으나 최종 결과 인기순위 9위인 ‘유로파이터’가 우승을 기록해 작은 이변이 연출됐다.
데뷔 후 10전만에 최고 기대주로서 역량을 발휘한 ‘유로파이터’는 「코리안오크스」경마대회의 전초전으로 시행된 「스포츠서울배」에서 ‘천운’과 ‘동방로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면 이번 「코리안오크스」경마대회의 우승을 통해 설욕과 함께 3세 최강 암말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유로파이터’의 호성적에는 마방의 정성어린 마필관리를 비롯해 현장에서 경주마와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문정균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특히 ‘유로파이터’가 우승을 기록한 주된 요인으로 예전대비 향상된 능력 외에 선행 작전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문정균 기수의 선행 작전 후 침착한 말몰이가 결국에 호성적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유로파이터’의 호성적과 월등한 기량으로 인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2위를 기록한 ‘천운’과 3위의 ‘동방로즈’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천운’은 이전에 보여줬던 위력적인 걸음보다는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고, 3위를 기록한 ‘동방로즈’는 시종 전개가 풀리지 않는 가운데 초반 거리차를 극복하지 못했으나 능력만큼은 입상마 못지않은 전력이란 평가를 받아 차기 설욕을 기대케 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코리안오크스」경마대회는 서울 부산간 통합경주로는 3번째 시행된 가운데 이전 두 번의 대결에서는 모두 부경대표마가 우위를 점했다면 올해는 서울대표마가 우승을 기록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특히 2010년 「코리안오크스」경마대회에서는 1위의 ‘유로파이터’부터 4위의 ‘칸의별’까지 모두 서울대표마들이 이름을 올려 향후 통합 암말간 대결에서도 서울대표마들의 선전이 예상될 전망이다.
2010년 3세 최강 암말로 등극한 ‘유로파이터’는 이번 대회의 호성적으로 앞으로의 성장세에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암말들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경마대회 및 특별경주가 많이 편성돼 ‘유로파이터’의 성장세는 큰 대회의 전력판도에도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현재 남아 있는 암말 대회중에는 오는 10월 말에 국1군마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경기도지사배」를 비롯해 11월에는 국산2군 소속 3세 이상의 암말들이 출전하는 「농협중앙회장배」, 삼관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농식품부장관배」의 출전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세 암말 천하통일을 이끈 ‘유로파이터’, 과거 「코리안오크스」경마대회의 출전 경험을 보유한 경주마중에는 향후 1군까지 진입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전례가 많이 있었던 만큼 ‘유로파이터’도 건강한 모습 속에 최강마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