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부산광역시장배 우승마 ‘연승대로’ (최시대 기수)

-경마대회 징크스의 ‘연승대로’, 데뷔 첫 경마대회 우승 기록
-돌아온 황제 ‘동반의강자’, 2위 기록해 제2의 전성기 예고

2011년 상반기 최고의 경주마를 가리는 제7회 「부산광역시장배」 경마대회에서 부경의 ‘연승대로’가 우승을 기록하는 영광을 안았다.
‘연승대로’의 이번 우승은 여러모로 값진 우승으로 평가된다. 그동안 ‘연승대로’는 부경을 대표하는 국산마로 평가를 받은 반면, 데뷔 후 단 한번도 경마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드디어 경마대회의 한을 풀게 됐다. 또한 이번 대회는 역대 최강 외산마와 국산마가 출전한 대회로 평가를 받아 ‘연승대로’의 우승에 의미를 더했다.
‘연승대로’의 우승으로 인해 3조 오문식 조교사는 다시 한번 명장의 대열에 올라섰고, 또한 정광화 마주도 지난해 본지선정 최우수 3세마 부문(‘천년대로’)에서 경마문화상을 수상한데 이어 이번 「부산광역시장배」의 우승으로 위상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연승대로’의 스타탄생으로 막을 내렸으나 2위를 기록한 ‘동반의강자’와 3위의 ‘백전무패’도 각각 의미 있는 성적을 기록했다.
기존 서울의 최강 외산마로 평가를 받은 ‘동반의강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외곽 사행의 악벽에서 완벽하게 극복한 모습을 보여줘 차기 기대치를 높였고, ‘백전무패’도 7세의 나이에 건재한 모습을 보여줘 경쟁력을 발휘했다.
반면, 당초 우승 유력마로 평가를 받았던 ‘터프윈’과 ‘당대불패’는 아쉽게 초반 선행 경합을 극복하짐 못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제7회 「부산광역시장배」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으나 한편으로는 현재 15연승을 기록 중인 ‘미스터파크’가 불참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올해는 여러모로 경주마간 서열 다툼이 심화되고 있는 만큼 「그랑프리」대회에선 국내를 대표하는 최강마들이 모두 총출전해 진검 승부를 펼치길 기대해 본다.

제7회 부산광역시장배 결과

순위	경주마	산지	성별	연령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부)연승대로	한	수	5세	최시대	오문식	정광화	2:09.0
2	(서)동반의강자	미	수	6세	최범현	김양선	구자선	머리
3	(서)백전무패	뉴	거	7세	정기용	김춘근	이선종	6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정광화 마주 인터뷰
그동안 ‘무관의 제왕’이라는 아쉬운 별명이 있었고, 부산광역시장배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차지한 것이라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연승대로’의 능력도 있었지만, 뛰어난 2두의 선행마가 경쟁을 하면서 약간은 어부지리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연승대로’가 5세의 절정기임을 감안해 올해 그랑프리에서 외산마 들을 다시 이겨보고 싶다. 능력과 혈통, 그리고 지세 등에서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퇴역 이후 씨수말로 활동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문식 조교사 인터뷰
그동안 10여 차례의 경마대회 실패로 인해 이번경주는 저평가를 받아서 편안한 레이스를 펼치게 된 것이 우승을 할 수 있는 원인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대회를 계기로 무관의 제왕이란 불명예스런 타이틀을 벗고 국산 최강마로 자리를 잡게 되어 ‘연승대로’에게 고맙다. 그동안 정성껏 도와주신 마주님, 같이 고생한 3조 팀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고 함께 경주를 치른 서울과 부산 조교사들과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을 해 주신 3조 팬 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최시대 기수 인터뷰
개인적으로 5번째 경마대회 도전이었는데, 드디어 ‘연승대로’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경주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경주 초반부터 무리 않고 차분한 경주전개가 주효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승의 기쁨도 크지만 그동안 ‘연승대로’가 무관의 제왕으로 평가를 받았으나 이젠 불명예를 털어 버릴 수 있는 타이틀을 만들게 된 것이 더욱 기쁘다. 팬 여러분들이 많은 응원을 해주신 만큼 매 경주 최선을 다해 기승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