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Breeders`Cup 우승마 ‘굿타임’

-예상을 뒤엎고 부산 소속의 ‘굿타임’,‘싱아’,‘드림타워’가 우승, 준우승, 3위까지 싹쓸이
-오는 2012년 삼관 경주에서도 부산 소속 마필들의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

2011년 국산 2세마 최강자는 북벌에 나선 부산경남경마공원(이하 부경) 소속의 ‘굿타임’(2세 수말, 유병복 조교사, 정영식 마주)으로 결정 났다. 지난주 일요일(11월 27일) 9경주에서 펼쳐진 제4회 Breeders`Cup 경마대회는 서울과 부산 간 통합경주로는 지난해(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시행되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통합경주로는 첫 회였던 지난해 Breeders`Cup 경마대회는 서울소속 마필들이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휩쓸었기에 2세마 만큼은 서울 마필들의 강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만큼 서울 소속 마필인 ‘천은’, ‘돌풍질주’, ‘돌풍강호’가 경마팬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우승후보 꼽혔던 게 사실.
출발신호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던 ‘천은’이 선두를 모색하는 듯 했으나 부산의 ‘드림타워’가 외곽에서 가세해 선두를 탈환해 나서며 상당히 빠른 초반 전개가 이어졌다. ‘굿타임’은 최외곽의 불리함 속에 초반 후미권에서 전개를 펼쳤으나 3~4코너를 돌며 외곽에서 빠르게 선두그룹을 턱밑까지 추격했고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외측으로 자리 잡은 채 선두권 마필들의 무뎌지는 틈을 놓치지 않고 종반 돋보이는 탄력을 발휘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종반 대접전속 짜릿한 목 차의 우승을 거두게 된 것. ‘굿타임’과 종반 치열한 우승 다툼으로 준우승에 그친 ‘싱아’와 선행으로 경주를 주도하며 끈기있는 걸음을 보이며 3위를 차지한 ‘드림타워’까지 모두 부산 소속 마필들이 선전을 이어 지난해 Breeders`Cup 경마대회에서 서울에게 넘겨 주었던 왕좌를 깨끗이 되찾으며 통합경주에서의 부산 강세를 또다시 재확인시켜 주었다.
Breeders`Cup 경마대회는 오는 2012년 3세 마필들의 판세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한 만큼 2012년 삼관 경주에서도 부산 소속 마필들의 선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2011년 Breeders`Cup 경마대회 결과

순위	마명	성별	부마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소속
1	굿타임	수	야후디	채규준	유병복	정영식	1:21.0	부산
2	싱아	암	포티튜드	최시대	오문식	정광화	머리	부산
3	드림타워	수	포리스트캠프	김동영	김상석	강종철	1	부산
4	돌풍강호	수	디디미	최범현	김양선	강석대	½	서울
5	돌풍질주	암	디디미	조경호	강명준	권인택	1	서울

채규준 기수: 서울 마필인 ‘천은’이 선행을 못나서며 경주 전개 자체가 흐트러진면 운 좋게 추입의 기회가 주어졌다. 지난 대통령배에 이어 서울에서 치른 통합경주에서 두 번째 우승을 거둬 기쁨은 더욱 크다. 마필 관리를 잘해주신 마주님 조교사님 이하 5조 마방식구들의 단합된 힘이 이번 우승의 원동력으로 생각한다.

유병복 조교사: 큰 경마대회의 우승경험이 있었지만 이번 대회만큼 환호를 지른 것은 처음이였을 만큼 기쁨이 크다. 우승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채규준 기수의 노련한 기승술과 ‘굿타임’이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었기에 이러한 영광이 따랐다고 본다. 마명 그대로 앞으로 좋은 시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윤정훈 기자 waggu@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