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8회 농협중앙회장배 우승마 천운(최범현 기수)

-암말 최강자로 거듭난 ‘천운’, 당분간 암말 경주에선 상승세 지속될 듯
-깜짝 활약의 ‘골든로즈’, 1군 첫 입상을 의미 있게 장식해 관심 모아

2011년 서울 최강 국산 암말을 가리는 제8회 「농협중앙회장배」(국산1군, 1800M, 별정Ⅳ) 경마대회에서 ‘천운’(장수영 마주)이 값진 우승을 기록했다.
총 13두의 경주마가 여왕 자리를 두고 대결을 펼친 이번 대회는 올시즌 암말대회의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국산1군 경주마를 상대로 펼쳐지는 첫 암말 경마대회로 의미가 있었으나 결국 ‘천운’이 우승을 차지해 최고의 여왕마로 선정됐다.
지난 2009년 첫 데뷔전을 치른 ‘천운’은 데뷔와 동시에 연이은 입상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후 2010년 「스포츠서울배」를 통해 최강 암말 기대주임을 당당히 능력으로 검증을 받은바 있다. 이후 1년여의 기간 동안은 1군 무대에서 힘겨운 싸움을 거듭했으나 지난주 제8회 「농협중앙회장배」 경마대회를 통해 다시금 최고 자리에 올라 향후 암말 부문에서 탄탄대로의 앞날을 예고했다.
‘천운’의 우승에는 현장에서 직접 호흡을 맞춘 최범현 기수의 공이 크게 작용됐다. 그동안 ‘천운’에 8번 기승한 최범현 기수는 이중 7번의 경주에서 입상을 기록해 최고의 콤비임을 입증했고, 그가 기승했던 경주에선 모두 안정된 기량을 선보여 앞으로도 좋은 호흡을 기대케 했다.
‘천운’의 우승으로 장수영 마주는 올해 첫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했고, 5조 우창구 조교사도 올해 첫 경마대회 우승과 데뷔 후 3번째 경마대회 우승을 거머쥐는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는 우승마인 ‘천운’외에 2위를 기록한 ‘골든로즈’도 선전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회 시작전 인기순위 7위를 기록한 ‘골든로즈’는 선행 강공 작전을 통해 경주에 임했고, 결국 2위라는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우승 못지 않은 값진 결과를 연출했다.
이외 3위의 ‘스페셜볼포니’와 4위의 ‘러브캣’ 등도 순위권에 진입해 여전히 암말 무대에서는 경쟁력 있는 전력임을 입증했다.
현재 서울과 부경에서는 암말들의 전력이 질과 양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암말중에는 포입마들이 대부분이라 토종마간 암말 경주에선 지난주 순위권에 진입한 경주마들의 선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강 암말로 거듭난 ‘천운’, 이제 4세인 그의 앞날에 더 이상 거칠 것은 없어 보인다.

★제8회 「농협중앙회장배」 경주 결과

순위	경주마	연령	중량	기수	조교사	마주	기록 및 도착차
1	천운	4세	57	최범현	우창구	장수영	1:57.4
2	골든로즈	5세	57	오경환	김효섭	김선식	2½
3	스페셜볼포니	4세	57	조인권	박대흥	청호컴넷(주)	1½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


인터뷰내용

5조 우창구 조교사
‘천운’의 우승은 역시 마주님, 마방관계자, 기수 등이 모두 한마음으로 움직여서 가능하지 않았나 본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항상 성원을 아까지 않는 팬 여러분들에게 특히 공을 돌리고 싶다. ‘천운’은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마필로 앞으로의 일정은 경주 계획을 보고, 일정을 잡겠다. 앞으로도 좋은 경주력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최범현 기수
우선 많은 성원을 해 주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천운’은 이미 지난 SBS배에서 57kg을 짊어지고 입상을 기록했기에 이번경주 부담중량에는 큰 어려움 없이 경주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실전에서도 레이스가 잘 풀려 능력 발휘가 순조로웠다. 앞으로도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2011년을 마무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