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21일) 제10경주 외국산 1군-가급 1900m 핸디캡 경주중 종자부 골절, ‘아너러블코드’(미 4 암)가 퇴사

- 씨암말로 활약하기 위해 수술 시도

디지틀조선배를 차지하며 장래를 밝혔던 ‘아너러블코드’(미 4 암)가 아쉽게 퇴사했다.
지난 일요일 제10경주 외국산 1군-가급 19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했던 ‘아너러블코드’는 ‘러버보이샤카’, ‘부다비전’등 빠른 마필들을 상대로 선행에 나섰지만 3코너 이후 뒷직선주로에서 마체 이상을 일으키며 주행 중지됐고, 검사 결과 종자골 골절이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16조 김택수 조교사는 “1군에서도 우승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마필인데 퇴사해 아쉽고, 현재 부상 부위 정도를 본다면 수술을 해도 씨암말로 활용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나 워낙 좋은 말이라 희박하지만 시도해 보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마필이 골절된 원인에 대해서는 “초반 선행 싸움에서 다소 무리가 따르지 않았나 싶으며 빠른 스피드에서의 제어 불량, 경주로 상태, 사양관리에 있어서 운동량 부족, 선천적인 다리 구조 등 복합적인 이유가 맞물리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너러블코드’는 미국 현지 14전 4승이란 좋은 성적을 거뒀고, 데뷔 초에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4전 째 선행으로 첫 승을 거두며 제 모습을 갖췄고, 6전째 디지틀조선배에서 막강한 순발력과 지구력으로 차세대 암말 주자임을 입증했다.
한편 ‘아너러블코드’의 씨암말 적성 여부에 대해 본지 박남규 혈통 전문가는 “스피드 혈통으로 똘똘 뭉쳐져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마 환경에는 상당히 좋을 것 같다. 특히 대부분의 씨수말과 교배한다해도 우수한 자마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적응력 또한 상당히 빠를 것이다. 게다가 외조부 ‘로스트코드’는 대기만성형 마필이었던 만큼 일찍 쇠태하지 않고 늦게까지 뛰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