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회 농식품부장관배 우승마 ‘지금이순간’

-삼관경주 피날레 대회에서 역전 우승으로 최고 3세마로 등극
-‘라이징글로리’ 통합 삼관경주 시행 후 암말 첫 농림배 입상

지난주 14일(日) 펼쳐진 제12회 「농식품부장관배」 경마대회에서 서울 대표마 ‘지금이순간’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금이순간’은 삼관경주 최우수 3세마에게 주어지는 5억원의 국산종마선발지원금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지는 행운을 안게 됐다.
2012년 삼관경주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관심을 모았다.
우선 제1차 관문인 「KRA컵 마일」 경주에선 부경의 강세가 돋보였다. 부경대표마인 ‘경부대로’는 당시 1600M를 1:40.9초에 주파해 삼관경주 시행 후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외 ‘드림타워’는 2위를 기록했고, ‘백호장군’도 접전 끝에 ‘코’차로 3위를 기록해 잠재력을 과시했다.
제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에선 서울이 자존심을 세웠다. 서울대표마로 출전한 ‘지금이순간’은 주위의 평가를 뒤집고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지금이순간’에 이어서는 ‘노벨폭풍’이 막강한 추입력을 앞세워 준우승을 기록했고, 기대를 모았던 ‘경부대로’는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1, 2차 관문에서 부경과 서울이 각각 우승 트로피를 나눠 가져 더욱더 관심을 모은 3차 관문에선 서울 대표마 ‘지금이순간’이 힘의 우위를 점했다. ‘지금이순간’은 문세영 기수와의 찰떡 호흡으로 군더더기 없는 경주 전개를 펼쳤고, 결국 우승을 차지해 능력과 작전 모든 면에서 경쟁마를 압도해 삼관경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외 새롭게 급부상한 암말 대표인 ‘라이징글로리’는 준우승을 차지해 차기 기대치를 높였고, ‘경부대로’는 최선의 능력을 발휘해 3위를 기록했다.
삼관경주가 막을 내린 현재 서울의 ‘지금이순간’은 최종 22점을 획득해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됨과 동시에 5억원의 국산종마선발지원금을 획득할 기회가 주어졌다. 반면 당초 유력한 삼관마로 주목을 받았던 ‘경부대로’는 합계 17점을 획득해 최종 2위를 기록했고, ‘라이징글로리’, ‘노벨폭풍’, ‘드림타워’ 등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의 3세마로 거듭난 ‘지금이순간’은 부와 명예를 거머짐과 동시에 향후 국내를 대표할 국산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현재 국내 최강 국산마는 ‘당대불패’다. 서울에선 최근 몇 년간 국산마 부문에서 부경에 줄곧 밀린바 있다. 다만 이번 ‘지금이순간’의 성장으로 인해 서울은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현재의 전력이라면 부경의 ‘당대불패’와도 경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관심은 오는 11월 11일(日)에 펼쳐질 「대통령배」로 모아진다. 과연 부경의 ‘당대불패’가 국내 최초 동일 경마대회 3년 연속 우승 및 「대통령배」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할지가 관심사다.
삼관경주는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제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배」가 모든 경마관계자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2012년 삼관경주 최종 성적

순위(점수)	농림식품부장관배	코리안더비	KRA컵 마일
1위(11점)	[서]지금이순간	[서]지금이순간	[부]경부대로
2위(5점)	[부]라이징글로리	[부]노벨폭풍	[부]드림타워
3위(3점)	[부]경부대로	[부]경부대로	[부]백호장군
최종결과	1위 지금이순간(22점), 2위 경부대로(17점), 3위 라이징글로리,노벨폭풍,드림타워(각 5점)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