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세계일보배

-‘서미트파티’ 1400M 1:26.1의 호기록으로 파죽지세의 5연승 달성
-‘포킷풀어브머니’, ‘골드브라운’, ‘블루다이아’ 등 향후 설욕전 기대

지난주 일요일 제10경주에 열린 외산마 3세 신예 기대주들이 총 출동한 제6회 세계일보배 경마대회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은 ‘서미트파티’(서승린 마주)가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성장중인 총 9두의 외산 3세의 신예마가 출사표를 던진 이번 경주에서는 여느 경마대회와는 다르게 ‘서미트파티’라는 걸출한 우승후보마로 인해 오히려 2위마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 경주로 평가됐다.
우승을 차지한 ‘서미트파티’는 데뷔당시부터 지난 세계일보배 우승을 차지하기까지 매스컴과 경마관계자, 팬들로 하여금 무수히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많은 기대에 걸 맞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전 당시 2년여 동안 깨지지 않았던 1000M 최고기록을 갈아 치우며 명마탄생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던 ‘서미트파티’는 이후에도 1000M 타이기록과 1200M, 1700M, 1400M에서 모두 발군의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해 향후에 대한 행보에 대해 더욱더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승마를 조련한 5조 마방의 박덕준 조교사는 지난 2004년 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비스’(나정웅 마주)이후 3년여만에 경마대회의 우승마를 배출하는 기쁨을 맛봤다. 과거 뚝섬배 시절을 포함 비공식 최다승의 영예를 안고 있는 박덕준 조교사는 그동안 ‘한계돌파’(이중호 마주), ‘훌라밍고’(김영철 마주), ‘자비스’를 배출한 이후 오랜만에 탄생한 신예 기대주로 인해 연말 최고 대회의 출전과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세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기승 기수인 최범현 기수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의 순간을 맞이했다. 특히 최범현 기수는 본지 선정 2월 MVP후보에도 이름을 올려 한층 무르익은 기승술을 발휘해 화려한 2007년을 예고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치열한 경합속에서 당당히 2위를 차지한 ‘포킷풀어브머니’(김익영 마주)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포킷풀어브머니’는 데뷔이후 꾸준히 강자들과의 대결과 다양한 경주거리 경험으로 인해 발전 기대치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서미트파티’와의 재대결에서 설욕전을 노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모습을 보인 ‘골드브라운’(김연호 마주), 전개가 풀리지 않았음에도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준 ‘블루다이아’(정일권 마주), 풍부한 잠재력을 보여준 ‘프린세스섬’(오만준 마주) 등도 나름대로 선전하는 모습으로 경주를 마쳤다.
우승을 차지한 ‘서미트파티’는 현재까지 발군의 기량을 바탕으로 향후에 대한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서미트파티’가 출전 가능한 경마대회로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혼합1군, 3세 이상), KRA CUP Classic(GⅢ)(혼합1군, 3세 이상, 암말), 그랑프리(GⅠ)(혼합1군 오픈) 등으로 지금까지의 경주와는 격이 다른 대회로 험난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경마전문가들은 ‘서미트파티’가 “명마”의 호칭을 달기 위한 첫 번째 시험무대라 할 수 있는 세계일보배를 무사히 마친 만큼 두 번째, 세 번째의 도전관문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우승을 차지한 ‘서미트파티’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꾸준히 성장중인 출전마 모두가 향후에 건강한 모습으로 재격돌해 멋진 명승부를 연출하기를 기대해 본다.


심호근 기자 keunee1201@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