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마주협회 2007년 정기총회

- ‘2006 결산 승인’, ‘기금사용안’ 등 부의 안건 승인 … 전덕순, 김봉섭 감사 연임
- 마주단체 통합추진 급물살... 3월내 통합시기 논의될 듯
- 사행산업감독위원회 관련 우려의 목소리 높아 … 김문영 본지 발행인 초청해 특별강연 시행

서울마주협회(회장 오경의)가 지난 27일(수) 서울프라자호텔에서 2006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회원 마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서울마주협회 정기총회는 결산 및 감사 보고 등 안건을 심의하고, 감사 선출, 마주단체 통합 추진 보고, 2006년도 사업보고, 2007년 사업계획 및 예산 등에 대해 처리했는데 큰 이견이 없이 진행 되었다.
오경의 회장은 인사말에 나서 “2년동안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부끄럽다”고 전제하고, 지난해 열악한 마주환경 개선 위해 신규 마주모집 중지, 마주 전용공간 새단장 그리고 발전적 제도를 정립하고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집행부가 많은 노력을 했다며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또한 앞으로도 마사회 및 경마관련단체와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여 경마인의 대화합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힌 오 회장은 ‘회원을 위한 협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감사 선출에 나선 조승민(분과운영위원장) 선거관리위원장은 감사 선거 공고를 통해 입후보를 받은 결과 전덕순, 김봉섭 마주가 등록해 선거관리규정에 따라 무선거 당선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로 등장한 것은 마주단체 통합추진 건으로 통합추진 결과 보고에 나선 신건호 부회장은 2002년 9월 마주단체가 분리된 이후 꾸준하게 통합논의가 되어왔지만 양단체의 의견차로 통합을 이루지 못했는데, 지난해말 마사회측의 마주확대 방침을 중지시키기 위해 양단체가 정책적으로 공조를 하면서 통합의 필요성을 입증했고, 통합에 대한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밝혔다. 양단체가 올해 5차례 회의를 거치면서 지난 11일(일) 합의를 도출했으며 현재 양단체의 통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사항이 끝난 이후 김문영 경마문화발행인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법 시행 관련’ 특별강연이 있었다. 김문영 발행인은 강연을 통해 사행산업감독위원회 설치법안의 진행과정을 설명하면서 “현재 경마산업이 존폐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경마는 마사진흥과 축산 발전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여타 사행산업과는 차별돼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사감위법에서 경마를 분리시킬 수 있도록 경마계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경의 회장은 “급박한 경마산업의 여건을 인식해야 한다”며, 마주단체가 우선적으로 통합을 이루고 하나된 마주들의 뜻을 모아 경마산업을 사행산업감독위원회법에서 분리시킬 수 있도록 대정부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